오세창 동두천시장이 24일 오후, 한.미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재연기와 함께 미 '210화력여단'의 동두천 잔류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분노와 허탈감"을 표명하면서 다양한 저지 행동을 경고했다.

오 시장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2016년에 (평택으로) 가겠다고 하는 것이 우리의 의사대로 간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결정을 한 것 아닙니까, 국가에서. 그렇게 하고 일방적으로 또 못 간다 그러면 우리가 그 기지를 활용하는 어떤 계획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이제 다 물거품이 되니까 정말 분노와 허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 시장에 따르면, 동두천시에는 미군기지가 5개 있다. 시 전체 면적의 42%에 달한다. 한.미 국방장관들이 23(현지시각) 워싱턴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잔류 결정을 내린 210화력여단이 주둔 중인 '캠프 케이시'는 1951년에 설치됐으며, 5개 기지 중 가장 넓은 1천만평에 이른다.

오 시장은 "경제적으로도 60여 년 동안 저희들이 피해액을 그냥 돈으로 산출하자면 한 19조 원 정도가 달한다"고 토로했다.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조사한 바로는 1년에 한 3,200억 원 정도를 우리는 손해를 보고 있다. 또 지방세 손실만 하더라도 연간 한 430억 원 정도"임에도 한국 정부와 미군 모두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안보에 꼭 필요하다면 사전에 그러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동두천시와 지원 대책이라든가 여러 가지 측면을 우리하고 먼저 상의를 했어야 하지 않느냐"며 "오늘 아침에 대책회의를 하고 여러 가지 시민단체와 시의회와 또 여러 가지가 협의가 됐다", "오늘 건의서도 작성을 해서 국방부로 보낸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중앙정부에서 동두천시측과 협의기구를 만들지 않으면 강력한 대응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데모를 하거나 아니면 물리적인 방법으로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방법은 굉장히 많이 있다고 저희들은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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