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와 경제협조를 본격화하고 있는 북한은 지난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발발한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가 맥을 못추고 있으며, 러시아는 안정된 자립경제 건설로 이에 맞서고 있다고 러시아에 우호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노동신문>은 22일 모스크바발 개인필명의 논설 '미국의 제재에 맞서 나가고 있는 러시아'에서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에 맞서 수입품을 국내생산품으로 대체하는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오히려 자립경제를 강화하는 결과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가 이에 그치지 않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에 맞서 아시아 나라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은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공업생산량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농업분야에서 지난 8개월간 생산량이 5% 늘어났고 식료품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기계제작 분야와 강철생산량이 늘어났으며, 올해 7개월동안 제조업 분야 성장률도 2.6%를 기록했다고 한다.

신문은 이같은 성장속도가 계속 유지된다면 러시아 당국이 발표한 연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넘어설수도 있다고 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이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지난 8월부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 러시아 제재강화 언급과 이에 맞선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국익 보호 발언이 이어졌으며, 지난 9월에는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은 불필요하며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고 "러시아는 아시아 중시정책을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한 언급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당시 메드베데프 총리가 러시아와 아시아의 협력강화는 객관적 과정이며, 러시아는 아시아 나라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 일환으로 현재 러시아는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에 14개의 선행발전 지대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바이칼-아무르 간선철도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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