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등탑 철거와 관련, 국방부는 안전문제 때문이라고 강조하면서 새로 세울 계획이 없다고 23일 밝혔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애기봉 철탑 철거는 순수하게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걱정해서 철거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위 부대변인에 따르면, 애기봉은 1일 평균 3~400여 명, 연 인원 12만여 명이 찾는 곳으로, 애기봉 등탑의 노후화가 심해 골절위험이 있어 철거된 것.

이에 당초 김포시가 애기봉 일대 평화공원 조성과 관련 철거계획이었으나 비용 문제로 관할 해병대 공병대대가 철거를 했다는 설명이다.

애기봉 등탑 철거 이후 새로운 등탑을 세울 계획에 대해서, 위 부대변인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김포시에서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애기봉 등탑을 철거했으며, 남북관계를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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