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개발부가 21일, 북한에서 앞으로 20년 동안 250억 달러(약 26조 2,900억 원) 규모의 철도망 개보수, 정비를 한다는 계획에 합의한 것을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총 거리는 3,500킬로미터에 이른다.

교도는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되고 있는 북한은 최근 대러 관계 강화에 대처하고 있어, 그 일환으로 보인다”면서 “러시아 측은 대가로 북한의 광물 자원에 대한 접근 권한을 취득하게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날 평양에서 개최된 철도 정비 개시 기념식에서 이번 계획에 참여하는 러시아의 건설대기업 모스토비크의 시쇼프 사장은 철도망 근대화로 “북한 건설업과 기계산업도 발전하고 러.북 관계 심화시키는데도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획에는 북한도 출자하며, 북-러 양측은 합병기업 설립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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