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대동강 기슭에 완공된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 아파트를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7일 1~2면에 걸쳐 보도했다.
사흘 전 위성과학자주택지구 현지지도에 이어 이번에도 왼손에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습이었으나 활달하고 환한 표정이었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한광상 당 부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건설부대 지휘관들과 홍서헌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 백민형 김책공업종합대학 당비서가 맞이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2개 호동의 46층짜리 초고층 살림집을 만족하게 바라보며 대동강에 떠있는 돛배같다고, 외벽에 열선 반사판유리까지 씌우니 정말 멋있다고 기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 살림집은 우리 당의 교육중시, 인재중시사상이 반영된 건축물, 주체성과 민족성, 독창성과 편리성, 조형 예술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희한한 건축물이며 나날이 발전하는 선군조선의 건축술을 온 세상에 과시하는 대 걸작품"이라며 크게 만족을 표시했다.
이어서 김 제1위원장은 아파트 1현관 5층 1호, 46층 1호와 기단층 부분에 건설한 상점과 식당 등을 돌아보면서 시공 정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보기에도 좋고 쓰기에도 편리한 찬장, 책장, 소파, 침대 등 고급가구와 비품들을 그쯘하게(충분하게) 갖추어 놓았다고, 여기에 천연색TV까지 놓아주면 교육자들은 물론 주부들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열에 의한 냉난방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여름에는 선선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한 것이 마음에 든다"며, 군인건설자들을 거듭 높이 평가하고 인민군 제267군부대에 인민군 최고사령관의 감사를 주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이날 46층에 올라가 평양시의 전경을 부감하면서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이 건설된 대동강 호안을 따라 건설하고 있는 미래과학자거리를 세계적인 과학자거리로 전변시키는데서 나서는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했다.
현지지도를 마치면서 김 제1위원장은 교원, 연구사들의 입주를 서두르라고 당부하고 자신이 앞으로 가정방문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5월 이곳 건설장을 시찰한 김 제1위원장은 당시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이 입주할 2개 호동의 46층 규모의 현대적인 교육자 아파트는 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까지 완공하고 이 아파트를 축으로 대동강반에 500세대를 더 지어 하나의 거리를 만들자며 새로 형성될 거리이름을 '미래과학자거리'로 명명했다.
김 제1위원장은 '미래과학자거리'는 '내·외부 형성을 최상의 수준에서 멋들어지게 함으로써 건설에서 다시 한번 혁명을 일으키는 계기로 되게 하자'며 내년 태양절(4월 15일)까지 끝내자고 독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