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의 목요집회 1,000회를 맞아, 16일 야권이 '양심수 없는 나라'를 기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무고하게 희생되는 양심수가 이 땅에서 사라지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민가협의 노력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오후에도 어김없이 민가협 회원들은 '희망과 고난을 상징하는' 보라색 손수건을 두르고 탑골공원에 모인다고 한다. 지난 1993년 9월 23일 탑골공원 집회를 시작으로 21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많은 양심수들이 석방되었지만 민가협 회원들은 여전히 양심수 석방과 인권문제 개선을 바라며 거리로 나서고 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민가협 목요집회 1000회를 맞이한 오늘 정의당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양심수가 없는 사회를 위해 민가협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며 "목요집회가 더 이상 열리지 않는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 대변인은 "21년간 한번도 쉼없이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애써 오신 민가협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민가협의 목요집회는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한 부모님의 역할을 해왔다. 또한 목요집회는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역할만이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들에게는 발언대로, 정의와 평화, 인권을 위한 촉진제로 그 역할을 넓혀왔다"고 평가했다.

10월 1일 기준으로 양심수 39명이 감옥에 갇혀 있다. 주로 국가보안법 위반자들과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투쟁으로 처벌을 받은 이들이다. 아울러 '여호와의 증인' 신도 등 종교적 신념에 의거 총들기를 거부한 '양심적 병역거부자' 618명(2014년 6월 기준)이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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