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리세광 선수가 중국 광서성 난닝(南宁)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도마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그쳤던 리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평시에 연마해 온 높은 기술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15.416점으로 우크라이나의 이고르 라디빌로프와 미국의 제이콥 달턴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경쟁자인 남측 양학선 선수는 부상이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해 고난도 기술을 구사했으나 착지 불안으로 7위에 그쳐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앞서 북측 홍은정 선수도 11일 여자 도마결선에서 우승했다.

통신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쾌승에 이어 북측 선수들이 거둔 성과는 체육열풍을 세차게 일으키며 인민들을 더욱 기쁘게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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