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먹는 음식에 따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 사람들은 맛 뿐 아니라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기도 하는 등 음식과 건강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북녘에서도 건강과 음식에 대한 관심은 높아 잡지 등에 민간요법을 소개하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조선료리> 2009년 2호의 ‘나이와 식사조직- 중년기’ 기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식사섭생도 잘 지켜야 합니다. 식사섭생을 잘 지키지 않으면 위암이나 간장암을 비롯하여 소화기계통에 여러 가지 질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는 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잡지에 따르면 생리학적으로 중년기사람들의 물질대사는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 노인들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인 경우에는 외부에서 섭취해야 할 영양소의 수요량이 많으며 일부 생리적으로 소비되는 것을 빼고 거의 다 성장발육에 이용되기 때문에 이들이 섭취하는 영양물질은 배설보다 몸 안에서 이용하는 비율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노인들에게서는 이와 반대로 섭취된 영양물질이 몸 밖으로 배설되는 양이 더 많고 몸 조직과 기관에서도 일부 성분들이 분해되어 몸 밖으로 나갑니다. 반면에 중년기 사람들은 섭취한 영양성분이 단지 생리적 소비에만 제공되고 성장발육에 참가하지 않을 뿐 아니라 몸의 조직성분도 분해되지 않으므로 섭취하는 영양성분량과 배설되는 물질의 양이 평형상태로 있습니다. 이러한 평형상태를 늘 유지한다면 안정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며 병에 잘 걸리지 않고 일찍이 노화되는 경향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이처럼 안정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고 잡지는 설명합니다.

우선 일단 배부른 느낌이 있으면 식사를 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배부른 느낌은 사람에게 음식량이 생리적 요구에 맞으리만큼 들어왔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흔히 구미에 맞는 음식을 보면 배부른 줄 모르고 지나치게 먹습니다. 말하자면 포식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저녁식사 때나 명절 같은 때에 흔히 나타납니다. 특히 활동범위가 넓은 사람들은 손님을 청하거나 연회에 참가해 맛있는 음식을 폭음 폭식하는 경우가 많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위장이 과중한 부담을 받아 위염, 위궤양, 위출혈 혹은 비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든지 주변 친구들이 고집스레 권하더라도 과식은 하지 말고 배부른 감의 ‘지휘’에 복종하며 식사량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또한 일부 중년기사람들은 사업이 바빠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때가 많은데요, 배고픈 것을 참아가며 일하다가 식사할 때면 저도 모르게 숨이 가쁠 정도로 식사를 합니다. 아울러 어떤 사람들은 점심식사를 하지 않고 일하다가 저녁에 가서 두 끼 분을 한꺼번에 먹기도 하는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기필코 위병에 걸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선조들은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고 과식하지 말라’고 일러왔는데요, 이것은 지나치게 배고픔을 억제하지 말며 입맛이 당긴다고 하여 폭식하지 말고 제때에 적당한 량을 먹을 것을 권고하는 것입니다.

또한 지나치게 절식하거나 음식을 가리지 말아야 하는데요, 일부 중년기사람들은 비만으로 인한 건강미의 손상, 콜레스테롤함량이 높아지는데 따르는 심장 혈관병을 두려워하면서 지나치게 절식하거나 음식을 가리고 있으며 식사를 단조롭게 또는 양을 지나치게 적게 하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비타민, 광물질, 단백질 등 일부 영양소의 부족을 가져오고 있는데, 이것은 자연히 건강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물론 중년기 사람들은 건강미도 고려하고 비만증도 예방하며 심장 혈관병에도 걸리지 않게 합리적인 식사를 해야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과학적인 방법에 준하여 해야 할 것이라고 잡지는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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