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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혁봉·김정 오누이, 탁구 혼합복식 金<인천AG>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北에 11번째 금 추가
수원=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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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03  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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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 김혁봉·김정 선수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홍콩의 리호칭·지앙 티안이 선수를 세트스코어 4:1로 이기고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금메달은 북측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11번째 금메달이며, 통산 35번째 메달이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북한 탁구의 간판스타인 김혁봉·김정 선수가 선수단에 11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북측의 이번 대회 통산 36번째 메달이다.

김혁봉·김정 선수는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홍콩의 리호칭·지앙 티안이 선수를 세트스코어 4:1로 이기고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의 스매싱은 송곳처럼 매웠고 김혁봉의 드라이브는 강하게 휘어졌다. 김혁봉이 막아내면 김정은 득달같이 때렸고 김정이 흔들리면 김혁봉이 다독이며 세트마다 승수를 이어갔다.

   
▲ 김정의 스매싱은 송곳처럼 매웠고 김혁봉의 드라이브는 강하게 휘어졌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경기초반 몸이 덜 풀린 듯 2:6까지 점수를 내주던 김혁봉·김정은 안정된 공수 조화와 날카로운 스매싱으로 5:7까지 점수차를 좁히다가 상대 선수의 잇단 실수를 놓치지 않고 10:10까지 따라잡은 후 듀스상황에서 날카로운 속공으로 점수를 더해 1세트를 12:10으로 이겼다.

2세트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9:9 동점 상황에서 김혁봉의 드라이브로 10:9로 균형을 흔든 북측은 김혁봉의 서브에 이은 김정의 스매싱으로 연달아 두점을 보태며 승리를 이어갔다.

관중들은 긴 랠리끝에 김혁봉·김정의 공격이 성공하면 '와'하는 함성과 함께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했고, 공이 네트를 넘어가지 못하면 안타까운 탄식을 터뜨렸다.

   
▲ 경기가 북측의 우승으로 끝나자 경기장의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신이난 통일응원단 '아리랑'(왼쪽)이 '우리는'을 선창하면 북측 응원단은 우렁차게 '하나다'로 받았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3세트에서 북측은 초반부터 리드해 6:2까지 점수차를 벌였으나 상대 선수들은 8:4로 벌어진 점수를 9:8까지 좁히며 따라왔고 작전타임 후 재개된 경기에서 북측은 곧바로 1점을 얻고 1점을 내주는 접전을 벌였다. 또 다시 맞은 10:10 듀스 상황에서 이번엔 김정의 넘긴 공이 네트에 걸리고 탁구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10:12로 세트를 내주었다.

4세트 들어 김정은 리호칭의 몸 정면으로 빠른 속공을 펼쳐 스코어를 9:4까지 몰고 갔으며, 같은 패턴의 공격으로 리 선수를 꼼짝못하게 묶어 놓아 11:6으로 가볍게 승리를 일구어냈다.

김혁봉·김정은 5세트에 접어들어서는 한 차례의 동점이나 역전없이 점수차를 벌여 11:6으로 승리했다.

북측 응원단 50여명은 연신 '잘한다 김혁봉', '힘내라 김정', '괜찮아', '잘한다 잘한다 우리선수 잘한다' 등의 응원구호를 선보였다.

세트스코어 4:1로 우승이 확정되자 관중석은 체육관이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가득찼다.

   
▲ 김혁봉 선수는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 이번 경기에서 꼭 우승해서 최고사령관 동지(김정은)에게 승리의 보고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혁봉 선수는 "2013년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과 배려를 너무 많이 받았다"면서 "그 사랑과 배려를 심장에 간직하고 이번 경기에서 꼭 우승해서 최고사령관 동지에게 승리의 보고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 선수는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52차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그해 국제탁구연맹이 수여하는 남·녀 선수상을 수상했으며,당시 귀국한 이들은 평양서 카퍼레이드를 벌이며 평양시민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두 선수는 북한에서 2013년을 빛낸 10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앞서 이날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북측 김정·김혜정 선수는 중국의 리우쉬웬·위 양 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1:4로 패배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수정-20시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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