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측은 지난 9월 29일 중국 심양에서 진행된 북.일 정부간 회담에서 모든 일본인에 관한 포괄적이며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하는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정형에 대하여 일본당국자가 평양에 와서 직접 담당자를 만나 설명을 들을 것을 제안하였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1일 비행기편으로 귀국한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는 평양비행장에서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회담에서는 쌍방이 조일 정부간 합의 이후의 상황에 대하여 밝히고 합의이행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대사는 일본당국자의 평양 방문시기에 대하여 “외교통로를 통하여 (일본 측에서) 연락이 오면 아무 때나 받아들이겠다”면서 “특별조사위원회가 조직된 이후 현재까지 조사활동을 성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특히, 송 대사는 이번 회담을 앞두고 “스톡홀름합의 이행을 달가워하지 않는 일본 국내 일부 세력이 사실과 맞지 않는 정보를 내돌리고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조사와 관련한 첫 통보를 지연시키고 있다든가, 국가적으로 자료를 이미 다 쥐고 있으면서 그것을 조금씩 내놓고 제재해제를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다는 소리가 나왔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편, 송 대사는 특별조사위원회 통보시기와 관련해서 “처음부터 시기를 설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일본 국내의 ‘정서적 감정’을 고려하여 9월 중순경에 1차적으로 조사정형에 대해서 알려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일본 측에서 제기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 대사는 “우리도 조사를 성실히, 빨리 하고자 하는 입장을 전하여 의사소통을 하였는데 이것이 와전되고 여론화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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