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도준 국가관광총국장이 20일, 외국인 관광객을 “수십 배, 수백 배로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교도에 따르면, 김 총국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관광지 인프라정비와 인재육성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아울러, 일본인 관광객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의 제재가 해제되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북한의 외국인 관광객은 2013년 1년 동안 약 10만 명이었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광객이 많고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각국과 동남아시아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 관광객의 경우 일본인 납치문제 재조사 보고가 언제 실시될 지, 일본 정부가 제재해제에 어디까지 응할 지가 불투명해 북한의 기대대로 늘어날 지 여부는 전망할 수 없다고 교도는 짚었다.

일본의 관광객은 1995년께 연간 약 3000명이었지만, 핵 실험으로 인한 제재발동으로 급감해, 현재는 연간 100~200명 정도로 저조하다.

김 총국장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 절차 간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평양에 관광대학을 설립하고 지방 대학에 관광학부를 설치하는 등 인재육성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도는 김 총국장이 일본인 관광객에 대해서는 송이버섯 등 일본인이 좋아하는 재료를 사용한 요리로 어필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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