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가공공추도망 홈페이지 캡쳐.

일제 침략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중국 관영 인터넷 사이트가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했다.

중국 '국가공공추도망(國家公祭網)'은 17일부터 기존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3개 언어 외에 한국어와 러시아어, 불어, 독일어 등 4개 외국어를 추가해 총 7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장쑤성 난징 소재 난징대학살기념관이 일제 침략만행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신화망>과 함께 지난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주청산(朱成山) 난징대학살기념관 관장은 "전 세계 누리꾼들이 일본의 중국 침략전쟁의 죄행을 더욱더 잘 이해하고 평화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두 달간의 준비를 거쳐 한국어, 러시아어, 불어, 독일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화망>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 확대는 중국정부가 내년도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의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러시아를 비롯한 각국 정부와 공동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공동추모망'은 희생자 애도와 추모 메시지를 올리는 코너, 국내외의 추모 움직임, 역사적 자료 등을 소개하는 코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달 초까지 방문자 수 4천만 명, 온라인 추모에 동참한 사람도 17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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