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향>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3일 리설주 부인과 함께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모란봉악단의 신작음악회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리설주 부인과 함께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관람한 것은 지난 5월 19일 이후 석달 보름만이며, 가장 최근에 함께 모습을 보인 공개행사는 지난 6월 5일(보도일자) 대동강과수종합농장과 대동강과일종합가공공장 시찰때 였다.

이날 공연 관람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기남·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 김 제1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함께 했다.

김여정은 지난 5월 19일 모란봉악단의 축하공연과 7월 7일 김 제1위원장의 송동원국제소년단야영소 현지지도에도 동행했으며, 현재 당 조직지도부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온몸에 새 힘이 솟게 하는 음악회,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음악회,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서로 일관된 음악회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높이 모시어 젊음으로 약동하고 비약하는 우리 조국의 현실을 그대로 생동하게 보여 주었다"고 공연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여성독창과 방창으로 진행된 '철령아래 사과바다'는 "우리 인민의 지향과 감정정서, 민족의 흥치가 넘쳐나고 들을수록 매력있는 시대의 명작"이라고 부각시켰다.

이날 공연은 군대와 사회의 예술부문 일꾼들과 창작가, 예술인들, 문화성, 문예총중앙위원회, 작가동맹중앙위원회 일꾼들과 작가들, 예술교육부문의 교원, 연구사들이 음악회를 함께 보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북한 산업시설의 본보기, 표준으로 평가되는 10월8일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공장은 김 제1위원장이 지난해 10월 공장을 찾아와 이름도 직접 지어주었으며, 그로부터 10월8일공장은 불과 10개월 사이에 완공됐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10월8일공장을 우리나라 산업시설을 당당히 대표할 수 있는 공장, 지식경제시대와 사회주의문명국의 체모에 어울리는 공장,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공장으로 전변시키자고 하였는데 건설자들이 당중앙의 구상을 빛나게 관철했다"며 만족해 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10월8일공장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동지, 한광상 동지, 홍영칠 동지, 김정관 동지가 동행하였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남북, 대미관계>

□ 미군의 남한 주둔 69주년을 맞아 북한은 미군이 유엔 관할하의 무력도 아니고 유엔결의에 따라 분쟁지역에 파견된 평화유지군도 아니면서 존재 자체가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지역의 정세 불안정을 몰아오는 화근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5일 '남조선 강점 미군은 조선반도 평화의 암적존재'라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에서 "남조선 강점 미군의 활동에서 가장 엄중한 것은 조선반도 정세격화의 악순환을 초래하는 합동군사연습"이라며, "합동군사연습과 그 주역인 미군에 대해 주변나라들은 물론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계가 응당한 주목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대변인은 "오늘 남조선 강점 미군이 남조선 괴뢰들과 야합하여 남의 집 코앞에서 벌이고 있는 각종 명목의 합동군사연습은 해마다 40차 이상에 달하고 있으며 여기에 참가하는 인원은 50만명을 넘고있다. 전략 핵폭격기와 항공모함, 핵잠수함들을 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공격을 노린 '맞춤형억제전략'을 적용하면서 '평양점령'연습까지 공공연히 벌여놓고 있다"고 폭로했다.

더우기 "조선반도의 적대 쌍방사이에 정상적인 관계는 고사하고 미국에 의해 정전협정이 백지화되고 의사소통 통로마저 취약한 상태에서 핵으로 무장한 쌍방사이의 대치는 일방의 오판을 쉽게 촉발시켜 핵참화를 초래하게 되어있다"고 역설했다.

대변인은 지난 1953년 정전협정의 규정대로 미국은 3개월내에 미군을 철수시켰어야 하며, 1975년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고 미군을 철수시킬 데 대한 유엔총회 제30차회의 결의도 즉시 이행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 북한은 5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북한인권 문제에 관한 상설 전시관을 설립하고 인권 관련 기록물을 수집해 전시하기로 한 데 대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대결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이날 발표한 서기국 보도에서 국가인권위원회의 '북한인권 기록전시관'설립 계획을 거론하고 "이것은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 못할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며 북남관계를 더욱더 파국에로 몰아가는 대결망동"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평통은 "우리 공화국에서 '인권문제'는 제도의 본성으로 보나 인민사랑, 인민정치의 현실로 보나 절대로 있을 수 없"으며, 오히려 "인권문제가 심각한 곳은 남조선"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괴뢰패당의 '북 인권기록전시관' 설립책동은 체제대결의 또 하나의 극악한 발로로서 그들이 떠드는 '대화'니, '신뢰'니 하는 것이 다 가짜이며 속에는 우리와 끝까지 엇서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으려는 흉심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날로 우심해지는 괴뢰패당의 인권모략 광란을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선발대가 오는 11일 오후 7시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통일부와 인천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측은 1차 선발대로 선수단 94명과 항공기 승무원 12명 등 총 106명에 대한 방문을 신청했으며, 5일 정부가 이를 승인,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서한을 전달했다.

이번 선발대는 장수명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를 포함, 임원,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 축구, 조정선수 및 감독 등이 포함됐으며, 11일 오후 6시 평양을 출발, 고려항공편(TU-204)으로 오후 7시 10분경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한, 선수단을 운송할 평양-인천 6회, 인천-평양 6회 등 총 12개 부정기 노선에 대해서도 정부가 승인했다.

북측은 11일 94명, 16일 87명, 19일 33명, 22일 41명, 28일 7명을 서해직항을 통해 보내며,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소속 선수.기자 등 10명은 일본에서 인천으로, 스위스에서 활약 중인 박광룡 축구선수는 스위스에서 직접 인천으로 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통일부와 조직위는 이날 오후 판문점을 통해 북한 대표.선수단 273명의 AD카드 및 수송장비운항승인서를 북측에 전달했다.

□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5일 제3국을 통해 불법입국한 남한 주민을 오는 11일 판문점을 통해 인도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앞으로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거주하는 김상근은 남한에서 살기가 너무나 어려워 정처없이 떠나 제3국에 나왔다가 무작정 북에 들어온 후 북측 해당기관에 단속됐다.

김상근은 불법입국한 범죄사실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남의 처자를 데려다 북에서 함께 살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북의 해당기관에서는 그를 설득해 처자가 있는 남측 지역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통신은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오후 북측이 제의한 대로 11일 오전 11시에 판문점을 통해 김OO(남, 52세)의 신병을 인수하겠다고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 북한은 지금 남북관계 개선의 시금석은 '금강산관광'이라며,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기도 하지만 가장 시급한 현안인 금강산관광 재개를 통해 남측 당국이 책임있고 성실한 행동으로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5일 개인필명의 글 '북남관계 개선의 시금석은 무엇인가'에서 "겨레의 뜻과 마음을 하나로 합쳐주고 통일열기를 북돋아주는 것으로 하여 온 겨레가 절절하게 바라고있는 금강산관광이 재개된다면 그 자체만으로서도 북남관계 개선의 지름길이 열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미 갖추어놓은 기반시설도 건재하고 뱃길, 육로도 있으니 일단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재개할 수 있는 사업인데, 이렇듯 쉬운일은 뒷전에 미뤄놓고 다른 문제들을 들이밀면서 대화와 협력을 운운하면 그 진정성에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사이트는 지적했다.

또한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면 그것을 시작으로 북과 남이 신뢰와 화합의 문을 열어나갈 수 있고 관계개선의 좋은 분위기를 마련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아무리 대화탁에 마주 앉아도 소기의 결실과 성과를 바랄 수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이트는 "이미 하던 사업부터 다시 시작할 때 호상(상호) 신뢰가 형성되고 그 과정에 새로운 사업들도 벌여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이것이 "악화된 남북관계를 푸는 선결조건"이라고 말했다.

□ 북한은 최근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인 하와이호(USS Hawaii)가 한·미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합동군사연습 기간 중 일본 요코스카(橫須賀) 미 해군기지에 기항했다며, 이를 미국이 북에 대한 불의의 선제공격으로 새 조선전쟁을 도발하려는 의도로 간주하고 경계심을 표시했다.

<노동신문>은 3일 개인필명의 논설에서 "핵잠수함 '하와이'호의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 기항은 명백히 우리 공화국을 목표로 한 것"이며, "핵선제 공격을 기본임무로 하는 '하와이'호가 남조선에서 우리를 겨냥한 'UFG' 핵전쟁 연습소동이 벌어지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에 기어든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의 가장 큰 해상기동타격 무력이 7함대이며, 이 7함대사령부가 거점으로 삼고 있는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는 함선들이 빠른 시간내에 한반도에 도달할 수 있고 또 미 본토에서 병력과 전쟁장비를 한반도에 전개하는데 유리한 중계기지이기 때문에 "미국이 대조선 침략정책 실현에서 매우 중시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미국이 북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방법을 숙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앞으로의 조선전쟁을 타산하여 핵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비롯한 순양함, 구축함 등 각종 전투함선들을 요코스카에 항시적으로 배비(배치)해놓고 있으며 남조선에서 우리를 겨냥한 전쟁연습소동을 벌릴 때마다 들이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를 북을 반대하는 정탐모략기지로 이용하고 있는데, 지난 1968년 북 영해에 침입해 정탐활동을 벌이다가 나포된 푸에블로호의 모항도 바로 이곳이었다고 신문은 폭로했다.

신문은 "불의의 선제공격으로 다른 나라들에 대한 무력침공을 감행하는 것은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이며, "반도정세가 전쟁접경으로 치닫고있던 때에 핵선제 공격을 목적으로 하는 핵잠수함 '하와이'호가" '공화국에 대한 침략의 전초기지'인 요코스카 기지에 기항한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한은 3일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측 응원단이 나가지 못하게 된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 당국에 있다며, 이에 대한 사죄를 촉구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3일 개인필명의 논평 '너절한 오그랑수가 어디에 통하겠는가'에서 "괴뢰패당은 사태의 진상을 왜곡하고 신성한 체육문화 교류마저 차단한 저들의 추악한 동족대결 책동을 합리화하며 우리 응원단이 나갈 수 없게 된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려고 오그랑수(속임수)를 쓰고있다"며, "괴뢰패당은 우리 응원단이 나가지 못하게 가로막은 범죄행위에 대해 민족앞에 성근(誠勤)히 사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우리(북) 응원단이 나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공동응원을 계획하고 준비해온 인천시민들을 비롯한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속에서는 민족이 화해하고 단합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차버린 괴뢰패당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높아가고 있다"며, "괴뢰패당은 저들이 '응원단 참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한 점은 사실과 다르다'느니 뭐니 하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신문은 지난달 20일 북측 대표단이 응원단 불참 통보를 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지자 남측 당국이 "'구두언급'이니, '비공식적 이야기'니 하고 깎아내리기도 하고 저들이 그것을 깔아뭉갠 것도 '북의 공식입장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발뺌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인민들의 반발이 두려워 우리 응원단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숨겨오던 괴뢰패당은 우리가 그것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바람에 더는 빠질 구멍이 없게 되자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오그랑수를 쓰고 있는 것"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북측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은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였으며, 실제로 북이 응원단 파견을 발표하자 남측 민간에서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고 공동응원 계획과 준비를 계속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응원단 파견을 주도적으로 제기한 북이 계획을 철회한 이유는 "괴뢰패당이 이처럼 응원단파견을 달가와하지 않고 왼새끼를 꼬는 조건에서 응원단이 나가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거듭 주장했다.

□ 북한이 1일 케네스 배(46, 배준호)를 비롯한 '억류 미국인' 3명과 국제 프로레슬링 대회 취재차 방북 중인 <CNN>과의 인터뷰를 허용했다.

1일자 CNN 기사와 동영상에 따르면, 배 씨 등은 이날 평양 시내 한 호텔에서 CNN 기자와 만나 지난 200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두 명의 여기자 석방을 위해 방북했을 때와 같은 특사의 파견을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2012년 11월 나선경제특구 방문 중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로 체포돼 15년형을 선고받은 배씨는 북한 내 노동교화소와 병원을 오가며 매주 6일, 하루 8시간 노동하고 있다. 그는 한달 반 전부터 건강이 악화됐다며 친구.가족들에게 기도와 석발 노력을 요청했다. '인도적 처우를 받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 4월 방북 중 여행 비자를 찢고 망명을 요청했다가 억류 중인 매튜 밀러(24) 씨는 "내 상황이 매우 다급하다. 곧 재판에 넘겨질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빨리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4월 말 청진의 한 나이트클럽 화장실에 의도적으로 영·한 성경을 두고 나왔다가 체포된 제프리 파울(56) 씨는 한 달 내에 재판에 넘겨질 것이라며 "나의 절망적인 상황을 전해달라"고 CNN 측에 요청했다.

CNN은 이날 인터뷰가 '깜짝 이벤트'처럼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북한 측에서 윌 리플리 기자에게 '평양 외곽에서 2시간 가량 고위 당국자와의 만남'이 있다고 급하게 통보했는데, 가보니 미국인 3명과의 인터뷰가 준비돼 있었다는 것.

CNN은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이 주최하는 국제 프로레슬링 대회 취재차 방북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1일 케네스 배, 제프리 파울, 매튜 밀러 등 억류 미국인 3명과 관련한 보도를 봤다며, 북한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파울 씨와 밀러 씨를 석방해 귀환시키고, 배 씨를 특별사면해 조속히 가족과 재회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일 보도했다.

사키 대변인은 2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을 데려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쓸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보다 고위인사의 방북을 원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 질문에는 이미 답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일이라면 모든 수단을 다 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키 대변인은 '지난달 16일 한미 UFG연합군사연습 개시 이틀 전에 미 당국자들이 비밀리에 군용기를 타고 방북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말해줄 게 없다"는 반응을 되풀이했다.

□ 북한은 한·미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합동군사연습이 끝났다고 해서 남북간 대화가 아무 문제없이 재개될 수는 없다며, "문제해결의 근본방도는 남조선 당국이 외세와 함께 감행하는 합동군사연습을 무조건 중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1일 개인필명의 논평 '북침 불장난 소동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에서 남측 당국이 최근 끝난 UFG 훈련과 관련해 남북간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괴상한 여론'을 흘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연습이 끝났다고 하여 그것이 고조시킨 전쟁발발의 위험과 불신, 대결기운까지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상대방을 심히 위협공갈하는 대규모의 전쟁연습을 하고도 아무 일도 없은 듯이 대화를 입에 올리는 것은 핵전쟁 도발소동을 반대하는 내외여론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며 모험적인 불장난 소동으로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에로 몰아넣은 범죄적 책임을 회피하고 저들의 호전적 정체를 가려보려는 서툰 잔꾀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신문은 다시 명백히 하겠다며, "남조선에서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이 계속되는 한 북남관계에서 해결될 것이란 아무 것도 없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고 평화통일의 길을 활짝 열어 나가자면 남조선에서 북침을 가상한 도발적인 합동군사연습들이 끝장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리(북) 응원단의 경기대회 참가를 그토록 달가와하지 않으며 왼새끼를 꼰 자들이 이제 와서 무슨 낯짝에 허튼 수작질인가."

지난달 28일 손광호 조선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북한이 연일 남측 당국의 '진상왜곡'을 문제삼아 '반통일망동'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1일 개인필명의 논평 '반통일분자들의 구차스러운 변명'에서 지난달 29일 오전에 있었던 통일부 대변인 브리핑을 거론하며, "우리 응원단의 경기대회 참가를 가로막은 괴뢰당국의 망동에 대한 단죄규탄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데 "당황한 괴뢰들은 통일부 대변인을 내세워 '유감'이니 '왜곡주장'이니 뭐니하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보도했다.

통일부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에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응원단 불참을 발표하고 그 이유를 우리측이 북한의 응원단 참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한 점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제 와서 우리가 북한 응원단 참여를 시비한다고 왜곡 주장하며, 응원단 불참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오후 조선올핌릭위원회는 통일부 대변인 브리핑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대변인 담화를 발표해, 지난달 20일 아시안게임 조추첨식과 국제학술토론회에 참가한 북측 NOC 대표단이 공식석상에서 북 응원단이 참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식통지했으며, 남측 당국자들이 북의 입장을 신중히 듣고 다시 확인까지 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신문은 "우리는 이미 응원단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경기대회조직위원회와 괴뢰 당국 관계자들에게 공식 통지했었다. 그런데 괴뢰들은 그에 대해서는 덮어두고 있다가 이제 와서야 '구두언급'이니 뭐니 하면서 발뺌을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남측의 이같은 언행은 "우리 응원단이 나갈 수 없게 된 이번 사태의 진상을 왜곡하고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 씌우려는 유치한 놀음"이라며, "괴뢰들은 '유감'이니, '왜곡주장'이니 하며 여론을 오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우리 응원단이 경기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괴뢰들의 부당한 처사때문"이며, "그에 대해 남조선 괴뢰들은 입이 열백개라도 변명할 수 없다"고 말하고 "이번 사태로 하여 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6.15의 열기를 다시금 일으켜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사라지게 됐다. 이것은 그야말로 통탄할 일이다"라고 밝혔다.

□ "우리는 그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의 자주권 수호와 평화보장을 위해 핵억제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노동신문>은 1일 '논평원' 명의로 발표한 '세계대전의 역사적 교훈과 조선반도 평화보장 문제'라는 제목의 글에서 "역사적 사실이 보여주다시피 핵무기가 세상에 출현한 이후 근 70년간 세계적 규모의 냉정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여러 지역들에서 크고작은 전쟁들이 많이 있었지만 핵보유국들 사이에는 한번도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많은 국제문제 전문가들이 북의 핵보유로 인해 한반도에서 핵전쟁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북)의 전략적 선택이 천만번 정당한 것이라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우리가 핵을 틀어쥠으로써 핵공갈에 기초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은 표류하는 난파선의 운명에 처했"으며, "오바마정권의 '전략적인내'정책은 실패했다"고 단정하고 "우리가 핵을 포기하고 미국의 대조선 압살정책에 굽어들리라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전략적 실책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최근 진행된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합동군사연습을 "북에 대한 가장 노골적인 핵위협 공갈이며,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조선반도에서 미국의 핵전쟁소동을 종식시키는 것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는 길일 뿐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자면 유령같은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고 남조선강점 미군을 철수시켜야"하며, 평화적 환경 마련을 위해서는 세계 평화와 안전 유지에 책임을 지고 있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그만두고 "조선반도에서의 평화보장 문제를 공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우리가 강력한 전쟁억제력을 보유하지 못했다면 조선반도에서는 미제에 의해 핵전쟁의 불길이 열번도 더 일어났을 것"이라며,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믿을 것은 오직 자기 힘밖에 없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외관계>

□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 총련) 의장이 5일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방북길에 나섰다.

<교도통신>은 허종만 재일 총련 의장이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5일 하네다(羽田)공항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재일 총련 의장의 방북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이며, 허종만 의장은 지난 2006년 4월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참석 이래 8년만이다.

허 의장은 9일 북 창건기념일 관련 행사에 참가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는 전했다.

이번 허 의장의 방북은 지난 7월 4일 양국 합의에 따라 일본인 납치피해문제 등을 조사할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한 후 일본 정부가 지난 2006년부터 취해왔던 재일총련 간부의 도항시 일본 재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한 데 따른 것이다.

허 의장은 지난달 21일 일본 법무성 입국관리국에 방북 후 재입국 허가를 신청해 9월 5일부터 20일까지의 일정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번 방북에는 남승우 재일총련 부의장과 장병태 재일 조선대학교 학장 등이 동행하며, 허의장 일행은 6일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2일 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차기 상임의장으로 선출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축전에서 "북한과 유럽동맹(EU)사이의 친선협조 관계가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더욱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그의 앞으로의 사업에서 성과가 있을 것을 축원한다"고 말했다.

또 리수용 외무상은 2일 EU정상회의에서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로 선출된 페데리카 모게리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에게 축전을 보냈다.

이밖에 박봉주 내각총리와 리수용 외무상은 지난달 31일 재임된 와엘 나데르 알할키 시리아 내각총리와 왈리드 알 무알림 내각 부총리 겸 외무 및 이주민 장관에게 각각 축전을 보내 "온갖 적대세력들의 책동을 짓부시고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며 인민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한 그와 수리아정부의 사업에서 보다 큰성과가 있을것을 축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북한은 강석주 노동당 국제비서가 6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유럽순방에 나서고 리수용 외무상이 이달 말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행보를 보이고 있다.

□ 북한은 최근 일본 정부가 인종차별철폐를 위한 유엔회의에서 일본내 조선학교들이 정부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과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대북 적대의식에 기초한 총련말살정책의 발로이자 북의 존엄과 이익을 침해하는 엄중한 도발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총련말살책동의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조선학교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차별조치는 인도주의적 원칙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고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이익을 침해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북·일 우호관계 개선을 위한 신뢰조성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에 "일본은 시대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조선민족에게 또 다시 죄되는 일을 감행하는 경우 초래될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 일본 정부 대표는 "조선학교들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필요조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보조금 지급이 중단됐다"며, 조선학교들이 북한과 관련이 있는 조직 재일 총련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을 보조금 지급 중단의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아 여러나라 대표들로부터 명백한 인종차별에 해당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통신은 "조선학교는 과거 일제가 조선에서 감행한 강제연행 범죄로 피해를 입은 조선사람들의 후대들이 공부하는 곳이며 정부의 승인밑에 총련이 운영하는 합법적인 민족교육기관"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족적 자각과 현대사회의 요구에 맞는 자질을 키우고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육성을 교육목표로 하여 모든 재일동포 자녀들을 받아들여 왔으며 일본의 다른 외국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교육내용과 운영에 있어서 관계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왔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반성의 의미에서도 마땅히 조선학교의 교육조건과 환경을 충분히 보장해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재일 조선인들에게 재정적 부담을 들씌워 심리적 압박감을 조성하는 것과 함께 세계관 형성단계에 있는 재일 조선인 학생들속에서 민족적 자부심과 긍지감을 거세하려 하고 있다고 통신은 말했다.

"총련은 절대로 일본 반동들의 탄압의 대상으로 될 수 없으며 재일조선인 학생들에게는 일본학생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으며 공부할 권리가 있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 북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알렉산드르 토르쉰 러시아연방평의회 1부의장 일행을 만나 담화를 나눴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짧게 보도했다.

방북 목적과 일정, 담화내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양국간 러시아가 북한산 수산물 수입을 확대하는 등의 경제협력 확대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달 8.15에 즈음해 김정은 제1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친선과 협조의 전통을 강조하고 관계 발전과 평화, 안전보장에 대한 기대를 담은 축전을 서로 주고 받는 등 최근 더욱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 "블럭불가담운동 성원국들이 반제 자주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나가야 한다."

비동맹운동(Non-Aligned Movement, NAM) 정상회의 53주년을 맞아 <노동신문>은 1일 개인필명의 글에서 세월이 흐르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블럭불가담운동(비동맹운동) 회원국들은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적 군사책동에 단합된 힘으로 맞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반제 자주는 블럭불가담운동이 내세우고 있는 근본이념"이며, "반제 자주를 위한 투쟁에서 기본은 미국과 서방세력의 강권과 전횡, 내정간섭과 무력사용을 저지파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단결과 협조를 강화하는 것은 블럭불가담운동의 불패의 힘의 원천이며, 반제 공동위업의 승리를 위한 결정적 담보"라며, "블럭불가담나라들이 굳게 단결하여 투쟁한다면 제국주의와의 대결에서 승리할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신문은 개인필명의 논설에서 "(북은) 이 운동의 근본이념인 반제 자주, 반전 평화의 기치를 변함없이 추켜들고 블럭불가담나라, 발전도상나라들의 요구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위업을 적극 추동했다"고 자평하고 "오늘의 조성된 정세는 우리 나라(북)를 비롯한 블럭불가담운동 성원국들이 자기의 근본이념과 사명에 충실할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현 시기 국제무대에서는 진보적 인류의 지향과 염원에 배치되는 비정상적인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의 이라크, 리비아,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등의 분쟁사례를 들어 "제국주의자들은 국경문제, 종족문제, 교파문제 등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들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블럭불가담 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과 무력침공을 감행하면서 힘으로 합법적인 정권들을 전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러한 현실로부터 오늘 블럭불가담운동 앞에는 온 세계의 자주화, 핵전쟁의 방지와 식민주의, 인종주의의 청산, 민족해방위업의 완성, 남남협조와 경제적자립, 새로운 국제질서의 수립을 위해 힘찬 투쟁을 벌려야 할 영예롭고도 숭고한 과업이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 북한 국방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영국의 상업방송인 <채널4>가 북한 핵문제를 다룬 TV드라마를 제작하려는 것과 관련해, 이를 '현실을 오도하는 모략적인 광대극'이라고 비난하고 영국 당국에 제작중단과 관련자 엄벌을 요구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이날 정책국 대변인 담화에서 "영국당국은 지금 계획하고 있거나 제작되고 있는 반동영화들을 지체없이 오물통에 처넣고 주범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그것이 영국의 체면손상을 막고 힘겹게 마련된 조영(북·영)수교관계를 유지하는데도 부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대변인이 양국 수교문제까지 언급하며 제작중단을 요구한 이 드라마는 영국인 핵과학자가 비밀임무 수행을 위해 북에 잠입했다가 억류돼 북의 핵무기 개발에 강제로 참여하게 되고, 이 상황에서 정치 성향이 다른 영국 총리와 미국 대통령이 협력하게 되는 상황에 놓인다는 설정에 따라 내용이 전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은 "우리의 자위적인 핵보검이 마치 영국의 핵기술을 '비법탈취'하여 마련된 것처럼 보이도록 황당무계한 내용을 줄거리로 하고있는 이 영화야말로 현실을 오도하는 모략적인 광대극"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사태의 심각성은 이 추악한 어릿광대 놀음이 우리와 국교관계에 있는 영국의 '다우닝거리 10번지'(영국 총리관저가 있는 곳)의 묵인과 그 비호조장밑에 꾸며지고 있다는 데 있다"며, "원래 영국으로 말하면 미국식 외교를 무작정 본따기 좋아하는 유전적 기질을 타고난 나라"라고 거칠게 따졌다.

<채널4>가 제작하려는 이 드라마는 정치스릴러 장르의 60분짜리 10부작으로, 제목은 상대방을 뜻하는 '오퍼짓 넘버'(Opposite Number). 현재 공동제작할 해외 제작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완성된 연속극은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 북한과 일본 스포츠 관계자가 공동개최하는 프로레슬링대회 이틀째 경기가 지난달 31일 평양에서 진행됐으며, 이 대회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 '니코니코 도가'에서 생중계됐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평양발로 보도했다.

교도에 따르면, 대회 첫날 째인 30일에 이어 이날도 1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류경정주영체육관'은 만원이었으며,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제1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교도는 "전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 의원과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실행위원장을 맡아 대회가 일·북 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틀간에 걸친 이번 평양 프로레슬링 대회에는 일본에서 50명 이상의 관객들이 참가했으며, 미·일 등 해외 언론기자 30명 이상도 취재를 위해 방북했다


<북한내부>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5일 진행된 제13차 전국교육일꾼대회에서 '새 세기 교육혁명'을 일으켜 "우리 나라를 21세기 사회주의교육강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날 대회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제13차 전국교육일꾼대회 개최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노동당 책임일꾼들과 한 담화 '새 세기 교육혁명을 일으켜 우리나라를 교육의 나라, 인재강국으로 빛내이자'를 최태복 노동당 비서가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전달된 노작에서 "교육사업은 나라와 민족의 부강번영을 위한 만년대계의 애국사업"이며, "후대들을 어떻게 교육 교양하는가에 따라 나라의 국력과 혁명의 전도가 좌우된다"고 강조하고 '새 세기 교육혁명'을 주창했다.

김 제1위원장은 "새 세기 교육혁명의 목표는 우리의 모든 청소년 학생들을 강성국가 건설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키우며, 전민 과학기술인재화를 실현하여 우리 나라를 21세기 사회주의 교육강국으로 되게 하는 것"이며, "새 세기 교육혁명 수행에서 기본고리는 중등일반교육을 결정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 세기 교육혁명의 원대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당의 주체적인 교육사상과 방침을 확고한 지도적 지침으로 삼고 시대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구현해나가야 한다"며, "교육부문에서는 수령님(김일성 주석)과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밝혀준 사회주의 교육사상과 방침을 현실에 맞게 철저히 구현해 나가며 사회주의 교육학의 원리와 원칙에서 탈선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 세기 교육혁명 수행에서 나서는 중요한 과업은 시대가 요구하는 새 형의 인재들을 원만히 키워낼수 있도록 교육체계를 완비하고 교육사업에 대한 지도관리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김 제1위원장은 가정교육과 사회교육, 학교교육을 밀접히 결합하여 학생들을 어려서부터 대바르고 건전하게 키워야 하며, 특히 "지식경제시대의 교육은 학생들에게 기존 지식을 전수하기 위한 것으로가 아니라 학생들이 새롭고 쓸모있는 지식을 더 빨리 알고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교육내용을 실용화, 종합화, 현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모든 부문들에서 교육사업을 자기 사업의 한 부분으로 여기고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며 교육부문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책임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며 "다른 사업에서는 좀 지장을 받더라도 교육사업에 요구되는 자금은 무조건 보장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에는 최태복·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김용진·리무영 내각부총리 등이 참가했다.

□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2차 회의가 오는 25일 소집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과 대의원들에게 알리는 소집 공시가 4일 발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4일자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2차회의를 2014년 9월 25일 평양에서 소집한다"는 결정과 함께 "대의원 등록은 2014년 9월 23일과 24일에 한다"는 내용의 소집 공시를 발표했다.

통신은 이번 회의의 의제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3월 9일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해 제13기 대의원 687명을 선출했으며, 4월 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1차 회의를 열어 김정은 제1위원장을 재추대하고 국방위원회와 내각 등 국가기구 주요 인선을 마무리했다.

5년 임기의 최고인민회의는 정기회의와 임시회의를 하는데, 정기회의는 1년에 1~2차, 임시회의는 최고인민회의는 상임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또는 대의원 전체 1/3의 요청이 있을 때 열린다.

□ <노동신문>은 3일 사설 '우리 식 경제관리의 우월성과 위력을 높이 발양시키자'에서 북한 경제가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선 가운데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경제에 대한 지도와 관리를 개선시켜 "주체적인 사회주의 자립경제의 우월성과 위력을 힘있게 과시하고 강성국가 건설의 최후승리를 이룩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우리식 경제관리 방법을 확립하는 사업'은 본질에 있어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밝힌 경제관리의 원리와 방법을 오늘의 현실적 요구에 맞게 구현하고 계승 발전시켜나가는 사업"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또한 "경제관리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사회주의 사회의 본성에 맞게 풀어 나가야"하며, "경제에 대한 지도와 관리를 객관적 경제법칙과 과학적 이치에 맞게 하여 최대한의 경제적 실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인민들의 복리증진과 전 사회적 이익, 혁명과 건설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게 경제관리 방법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고 "경제지도와 관리, 생산과 경영활동에서 인민경제의 계획적 균형적 발전 법칙과 노동에 의한 분배법칙, 가치법칙과 같은 경제법칙들과 그와 관련한 경제적 공간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경제지도와 기업관리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에 선차적인 힘을 넣고 생산과 기업관리의 모든 공정과 요소들을 과학화해야 한다"며, "인민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에서 새 기술의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과학기술과 생산의 일체화를 실현하여 우리 경제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일신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아직 전력, 식량문제를 비롯해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기초적인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라의 인적, 물적자원을 최대한 아끼고 하나라도 쪼개 쓰며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경제관리 개선에서 경제지도기관들과 일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제의 발전은 과학적인 경제발전 전략을 세우고 나라의 자원과 모든 잠재력을 최대한 동원 이용하며 생산의 끊임없는 장성과 경제의 전반적 균형을 보장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성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만큼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경제관리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혁신적 안목에서, 발전적 견지에서 보고 풀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내각은 나라의 경제사령부"라며, "내각책임제, 내각중심제를 강화하여 모든 경제부문들과 전반적 경제사업을 내각에 집중시키고 내각이 주관하여 대책을 세워 나가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밖에 모든 경제지도 일꾼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자각하고 경제관리개선을 위해 늘 머리를 쓰고 이악하게 실천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각급 당조직에서는 경제지도 일꾼들의 당생활지도를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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