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8~10일 미국을 방문해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Glyn Davies)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최근 한반도 관련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핵 문제 대처 방안 등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황 본부장의 방미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방미와는 별도로 진행되며, 새로 임명된 미국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시드니 사일러 6자회담 특사와도 상견례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6월초 방미 후 3개월이 지나 상황을 재점검하고 상호 예측 방안도 재조율하는 등 긴밀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9월 여러 외교일정을 피해서 날짜를 잡은 통상적 협의”라고 설명하고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다른 관련국들과의 협의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윤병세 외교장관이 언급한 한국식 북핵문제 해결방안인 ‘코리안 포뮬러’(Korean formula)에 관해서는 “우리 비핵화 구상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계속 한.미.중 중심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그런 협의는 있을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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