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은 취임후 첫 지휘서신을 발표, 최근 잇따른 병영 내 사고와 관련한 내용을 담았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A4 용지 9장 분량의 지휘서신 1호를 1일 발표, "열린 병영문화로 선진 정예 강군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우리 군이 지켜야 할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핵심은 인간의 존엄성"이라며 "이를 짓밟는 병영 내의 반인륜적 행태는 이적행위와 다름없는 것이다. 강제적으로 유지되는 기강은 참다운 기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우의 인격과 인권이 존중되는데서 나오는 참다운 기강과 실전적인 교육훈련으로 다져진 병영만이 국민을 지키는 굳건한 보루가 될 수 있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병영문화를 혁신한다는 사명감과 투지로 무장하여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한 군대는 전우의 인권보장에서 시작된다, △군법교육과 인권교육 지속 실시, △통제와 자율이 조화를 이루는 병영문화, △정직한 병영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

한민구 장관은 "병영이 참다운 기강과 인화로 강력한 전투력을 창조하는 요람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며 "병영문화의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의 존재 목적은 강력한 전투력으로 유사시 승리하는데 있는 만큼, 국민이 신뢰하는 열린 병영문화로 기본이 튼튼한 국방을 이룩하는 것"이라며 "1일을 우리 군의 열린 병영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날이라고 힘차에 외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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