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농작물생육 예보사업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농작물생육 예보는 기상수문국(기상청에 해당)과 농업과학원의 관록있는 과학자들이 망라된 농작물생육 예보지휘부에서 10일 간격으로 발표한다.

예보에는 매 시기 농업기상조건과 그에 따른 기술적 대책이 반영돼 있어서 전국의 농업부문에서 영농작업을 적기에 과학적으로 해 나가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기상수문국은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심화시켜 평균기온과 강수량, 해비침률(일조율), 토양 습도, 논물 온도를 비롯한 농업기상조건에 대한 예보의 신뢰성을 담보하고 있으며, 농업과학원에서는 기상예보 자료에 기초해 알곡 작물과 남새(채소), 과일나무 등의 생육상태와 그에 맞는 기술적 대책, 그리고 주요 병해충의 발생상태와 구제대책을 구체적으로 세우도록 하고 있다.

각 도에서도 도 농업과학분원들과 기상수문분국들간에 긴밀한 연계하에 각 지방의 구체적인 기상조건에 따른 농작물생육 예보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농업성의 협조하에 벌어지고 있는 이 사업은 전국의 농업부문에서 과학기술적 요구에 맞춰 농사를 짓도록 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11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올해들어 예보지휘부는 17개호의 '농작물생육예보'를 발표했으며, 기상수문국의 농업기상조건 예보에 기초해 논벼, 강냉이, 밀, 보리, 감자, 콩, 유채, 낙화생, 목화와 남새, 과일나무 등의 재배에 필요한 제반 대책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는 농업과학원 산하 작물재배연구소와 중앙남새연구소, 10월7일연구소, 과수학연구소, 잠학연구소, 식물보호학연구소, 농업정보연구소 등 여러 전문연구소 등이 참가하고 있다.

한편, '농작물생육 예보지휘부'는 지난 2005년 '과학농사를 위한 협동작전'에 따라 기상수문국과 농업과학원의 과학자들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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