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은 유가족들을 피해자에서 아예 국민에 대한 가해자로 몰아가고 아예 한국경제를 망치는 주범인양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1일, 국회 본청에서 개최한 상무위원회에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이같이 비난했다. "아주 계획적으로 그런 여론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분개했다.

천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를 입밖에 내지 않은지 오래되었으며 유가족들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대통령이 사건 직후 흘렸던 눈물에 과연 진실이 있기는 했는지 의심스럽다"며 "대통령의 이 무자비하고 무책임한 모습은 역사에 선명하게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배후조종설'을 제기하더니 "이제 정부와 여당이 이제는 경기침체의 원인마저 세월호 참사와 유가족에게 씌우려 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이런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유가족을 몇 번을 만나도 진전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어제 KBS 여론조사에는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훌쩍 넘었다. 유가족의 뜻대로 수사, 기소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60%에 육박한다"며, 1일 유가족과의 세번째 만남에서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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