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의 자주권 수호와 평화보장을 위해 핵억제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노동신문>은 1일 '논평원' 명의로 발표한 '세계대전의 역사적 교훈과 조선반도 평화보장 문제'라는 제목의 글에서 "역사적 사실이 보여주다시피 핵무기가 세상에 출현한 이후 근 70년간 세계적 규모의 냉정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여러 지역들에서 크고작은 전쟁들이 많이 있었지만 핵보유국들 사이에는 한번도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많은 국제문제 전문가들이 북의 핵보유로 인해 한반도에서 핵전쟁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북)의 전략적 선택이 천만번 정당한 것이라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우리가 핵을 틀어쥠으로써 핵공갈에 기초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은 표류하는 난파선의 운명에 처했"으며, "오바마정권의 '전략적인내'정책은 실패했다"고 단정하고 "우리가 핵을 포기하고 미국의 대조선 압살정책에 굽어들리라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전략적 실책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최근 진행된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합동군사연습을 "북에 대한 가장 노골적인 핵위협 공갈이며,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조선반도에서 미국의 핵전쟁소동을 종식시키는 것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는 길일 뿐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자면 유령같은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고 남조선강점 미군을 철수시켜야"하며, 평화적 환경 마련을 위해서는 세계 평화와 안전 유지에 책임을 지고 있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그만두고 "조선반도에서의 평화보장 문제를 공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우리가 강력한 전쟁억제력을 보유하지 못했다면 조선반도에서는 미제에 의해 핵전쟁의 불길이 열번도 더 일어났을 것"이라며,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믿을 것은 오직 자기 힘밖에 없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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