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향>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과장, 사탕, 빵을 비롯한 식료품들을 생산해 군인들에게 공급하는 종합 식료공장인 인민군 11월 2일 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꽈배기, 빵, 사탕, 과자 작업반을 비롯한 공장의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생산공정의 현대화 정형과 제품생산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 "공장의 일꾼들과 종업원들이 당에서 준 과업대로 원료준비로부터 제품생산과 포장에 이르는 모든 생산공정의 자동화, 무인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한 데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공장에서 이룩한 가장 큰 성과는 우리의 힘과 기술로 식료공업이 발전됐다고 하는 다른 나라들에서조차 엄두를 못내는 기술공정의 현대화를 완성한 것"이라며, 그 대표적 실례로 "손 노동이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되었던 꽈배기 생산공정의 자동화, 무인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한 것"을 꼽았다.

이 공장은 김일성 주석의 발기에 의해 지난 1947년 5월에 창립됐으며,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2월 두차례에 걸쳐 이곳을 현지지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앞선 두번의 현지지도에서 확장된 공장의 생산능력에 걸맞게 생산능력을 늘이고 그 질을 높이라고 지시한데 이어 "우리 나라 식료공장의 본보기,표준이 될수 있게 생산공정의 현대화를 최상의 수준에서 실현하며 생산토대를 더욱 강화하여 생산량과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데 대한 과업을 주었다"고 한다.

또 "공장에서 이미 이룩한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생산환경의 무균화, 무진화를 보장하기 위한 더 높은 목표를 내걸고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인민군 11월2일공장을 돌아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이 공장은 내놓고 자랑할만 한 공장, 안팎으로 흠잡을데가 없는 공장, 자신께서 정이 든 공장이라고 거듭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맛좋고 영양가높은 여러가지 식료품을 군인들에게 더 많이 보내주어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했다"고 전했다.


<남북, 대미관계>

□ 북측의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불참 발표에 대해 남측 통일부가 29일 오전 '왜곡 주장', '유감'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 북측이 이날 "비렬하고 유치한 궤변"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 29일발에 따르면, 이날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29일 대변인 담화를 발표해 "괴뢰당국이 우리 응원단 파견과 관련한 사태의 진상을 은폐하고 왜곡해 나서면서 우리를 걸고드는 조건에서 괴뢰패당의 비열하고 유치한 궤변에 대해 까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담화는 북측이 제17차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과 함께 350명으로 구성된 큰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한다는 것, 응원단 파견과 관련한 7월 17일 남북실무회담 등의 전말을 밝히고 "동족의 성의를 환영하고 반기기는커녕 이처럼 악랄하게 모독하는 형편에서 우리는 응원단 파견을 그만두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담화는 "지난 8월 20일부터 남조선의 인천에서 진행된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 추첨식과 국제체육학술토론회에 참가한 우리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은 공식석상에서 경기대회조직위원회와 남측 당국에 우리 응원단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정식 통지했다"면서 "그때 남측 당국 관계자들은 우리의 입장을 신중히 듣고 다시 확인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담화는 "그러고도 괴뢰패당은 내외여론이 두려워 지금까지 우리 응원단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덮어버렸으며 북측 대표단이 응원단 문제는 언급한 것이 없다고 시치미를 뗐다"면서 "이제 와서 정체가 드러나게 되자 '구두통보'니, '비공식적'이니 하며 발뺌해보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담화는 "모든 사실은 괴뢰당국이 처음부터 우리 응원단이 나오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으며 어떻게 하나 나오지 못하게 해보려고 하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북측의 응원단 불참 발표가 어쩔 수 없었음을 정당화했다.

□ 이에 앞서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조선중앙TV> 기자들과의 대담에서 "남측이 우리 응원단이 나가는 것을 우려하면서 시비하고 바라지 않는 조건에서 우리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손광호 부위원장은 "남측은 우리 응원단이 나가는 데 대해 대남 정치공작대니, 남남갈등 조성이니 뭐니 하면서 노골적으로 험담하다 못해 지난 7월에 진행된 북남 실무회담에 나와 응원단 규모와 우리 공화국기의 규격문제를 시비하고 나중에는 우리가 입 밖에도 내지 않은 비용 문제까지 내들면서 회담을 결렬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손 부위원장은 "지난 8월 20일부터 인천에서 진행된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 추첨식과 국제체육학술토론회에 참가한 조선대표단이 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남측 당국 관계자들에게 통지했다"고 말했었다.

이와 관련,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이 손 부위원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북측이 선수 150명을 포함한 선수단이 참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는 내용과 함께 "이번 서한에서 응원단 참가와 관련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 "남조선 당국이 북남관계 개선과 대화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미국을 끌어들여 벌이는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완전히 걷어치우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우리는 남조선 당국의 금후 태도를 지켜볼 것이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9일 대변인 담화를 발표해 전날 한·미 양국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합동군사연습이 종료된 것에 맞추어 "북침 전쟁연습이 중지되지 않는 한 북남사이의 그 어떤 대화나 관계개선 노력도 무의미하며 실현불가능하다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 보여주는 뼈저린 교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괴뢰 호전광들이 해마다 미국과 함께 벌이는 전쟁연습으로 북남관계가 파국에 처하는 악순환이 더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며, "남조선 당국은 대화냐 대결이냐, 평화냐 전쟁이냐 하는 입장을 똑바로 밝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언제든지 남북간 대화재개에 나설 수 있으나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남측의 입장변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변인은 "(UFG훈련을 강행하면서) 전쟁 불장난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고도 아무 일 없은 듯이 군사연습이 끝나면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처럼 떠들고 있는 것이야말로 철면피의 극치"이며, "군사연습 강행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의 극단에 몰아넣고 동족사이에 대결과 불신의 장벽을 더 높이 쌓은 범죄적 책임을 모면해보려는 서푼짜리 잔꾀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또 "남조선 당국은 앞에서는 대화를 떠들고 돌아서서는 북침 핵전쟁연습에 더욱 광란적으로 매달림으로써 '대화'니, '신뢰'니 하는 것이 한갖 여론의 이목을 딴데로 돌리고 저들의 호전적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연막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 놓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미제와 야합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광란적인 전쟁연습을 벌이면서 대화를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상대방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고 내외여론에 대한 용납 못할 기만"이라고 반발했다.

UFG훈련 개시 다음달인 지난 19일 2차 남북고위급접촉을 하자고 제안했던 남측의 태도는 짚고 넘어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은 올해 2월 모처럼 개최됐던 남북고위급 접촉이 이어지지 못하고 8.15를 계기로 달아올랐던 화해와 단합의 열기가 '전쟁광풍'에 짓눌린 것도 모두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이 강행한 북침전쟁연습"때문이라며, "현실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북남관계 개선과 북남대화를 가로막는 기본 화근은 괴뢰패당이 미국과 함께 벌리는 군사연습이라는 것을 더욱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 "우리 공화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 것도, 조미(북·미)관계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도 다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실시해 왔기 때문이다. 결코 우리가 핵을 보유했기 때문에 미국이 조선을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다."

<노동신문>은 27일 개인필명의 논설 '조선반도 정세악화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에서 북·미 관계가 악화된 것과 북의 핵무기 보유의 원인과 결과 관계를 분명히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미얀마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개막연설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에는 관심이 없으며, 북한이 의무를 이행할 경우 관계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한 대답인 셈이다.

신문은 당시 케리 장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위협이 된다. 북한이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를 바랄 뿐이지 북한을 적대시할 의사는 없으며, 북한과의 관계개선은 추구하고 있지만 이것은 북한이 자기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때에만 가능한 일"이라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케리의 말을 쥐어짜보면 한마디로 우리가 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저들이 할 수 없이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만일 우리가 스스로 핵을 포기한다면 조미관계가 저절로 풀리고 조선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흑백을 전도하는 논리"라고 일축했다.

□ 북한은 26일 최근 미국 미주리주의 퍼거슨시에서 흑백 인종차별에 맞서 벌어지고 있는 항의시위와 이에 대한 경찰의 무자비한 탄압에 대해 언급하면서 미국이야말로 암담한 인권유린 국가라며, 먼저 제 코나 씻으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퍼거슨시에서 벌어진 유혈사건에 대해 "미국이야말로 인종과 피부색때문에 차별과 멸시를 당하고 주민들이 언제 총에 맞아죽을지 몰라 공포에 떨어야 하는 암담한 인권유린 국가"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퍼거슨시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벌어진 항의시위는 미국 사회에 뿌리깊게 내재돼있는 인종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인민들의 쌓이고 쌓였던 불만과 반항의 폭발"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사건으로 곪을대로 곪은 미국 사회의 인권실태가 낱낱이 드러났으며 미국을 인권 피고석에 끌어다 앉혀야 할 필요성이 더욱 명백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미국이 해마다 세계인권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특히 북한의 인권문제를 집요하게 문제삼아온데 대해 미국의 인권기준이 가장 반동적이며, 아무런 보편성도 공정성도 없다며 일관되게 반발해 왔다.

지난 11일에는 조만간 '조선인권연구협회' 명의로 "공화국의 인권실태를 정확히 알리고 그릇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생존권과 발전권을 비롯한 우리 인민의 인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는 미국 등 적대세력들의 책동에 대해 포괄적으로 연구 서술한" 인권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북한은 최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위조지폐 범죄사건이 적발된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미국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줄곧 북한을 '위조화폐 제조국'으로 지목해 온 것은 한갖 모략극, 기만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논평 '위조화폐제작, 유통의 장본인'에서 미국 현지 언론보도를 인용해 미국인과 이스라엘인 13명으로 이뤄진 범죄집단이 최소 7천7백만 달러의 100달러 위조지폐를 제조해 유통한 혐의로 체포했다며, 미국이야말로 위조지폐 제조의 본산지이자 유통의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통신이 인용보도한 '크워츠', '체리힐카운티 포스트'에 앞서 블룸버그 뉴스는 지난 12일 미 수사당국이 지난 1990년대 후반 이스라엘에서 처음 노출된 100달러 위조지폐(그린백-Greenback)를 추적하던 중 지난 5월 북부 버지니아에서 단서를 포착한 후 미국인 10명과 이스라엘인 3명을 최근 인쇄기가 있는 뉴저지주 체리힐 카운티 위조지폐 제조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린백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Federal Reserve System)와 상관없이 미국정부가 찍어낸 화폐.

이 위폐는 너무 정교해서 돌고돌다 시중은행이나 Fed에 들어와서야 확인이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북한산 슈퍼노트'(위조 100달러 지폐)가 널리 알려져 있긴 하지만, 실제로 거의 통용되지도 않고 미 수사당국(Secret Service)의 '부정 그린백 목록'에 있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국제사회는 미 행정부가 자유와 민주주의를 교살하기 위한 비밀공작들에 많은 자금을 들이밀기 위해 가짜 돈을 찍어내고 있다고 일치하게 인정하고 있다"며, "위조화폐의 제작과 유통의 특등 주범은 미 행정부이며 미국이야말로 가장 추악한 범죄국가"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런 미국이 우리 나라(북)를 '위조화폐 제조국'으로 걸고드는 것이야말로 파렴치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 "남조선에서 도발적인 핵전쟁 연습책동이 계속되는 한 누가 뭐라고 해도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 조치는 중단없이, 그것도 더욱 강력히 취해질 것이다."

<노동신문>은 26일 개인필명의 논평 '핵전쟁연습을 수수방관하지 말아야 한다'에서 "우리(북)의 '위협'을 구실로 벌어지는 합동군사연습들은 조선반도를 교두보로 하여 아시아 대륙을 겨냥하려는 미국의 세계제패 전략에 철저히 복종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18일부터 진행되던 한·미 양국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합동군사연습에 대해 연일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관심과 개입을 촉구한 것이다.

신문은 "조선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지역에서 감행되고있는 미국의 무력증강과 세계 최대규모의 전쟁연습들은 불피코 지역에서 새로운 군비경쟁과 냉전을 불러오게 돼 있다"고 주장하고 국제사회가 한국에서 진행되는 UFG 훈련을 문제삼아야 하며,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미국이 UFG훈련의 침략적 성격과 위험성에 대한 국제적 비난여론을 우려해 이번에도 '연례적'이고 '방어적'이라는 변명과 함께 북의 '위협' 및 '도발'을 언급하고 있으나, 이같은 미 당국자들의 처사는 '가소롭고 비열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래 '평양점령'을 노린 최대규모의 연합상륙훈련으로부터 불의적인 '군사분계선 돌파'훈련, '북 점령후 행정단위 복구'훈련, 우리 수뇌부를 노리는 특수작전훈련 등으로 그 내용들이 보다 침략적인 성격으로 변화되고 그 규모와 횟수도 부단히 증대되고 있는 합동군사연습들보다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불장난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고 신문은 되물었다.

신문은 "미 호전세력은 입이 열개라도 저들의 전쟁책동을 합리화할 수 없다"며, "미국이 조선반도와 주변에서 한해에도 몇 차례씩 그 규모를 늘려가며 끊임없이 합동군사연습을 벌여놓는 목적은 그것을 임의의 시각에 실전에로 옮겨놓자는데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현 조선반도 긴장격화 사태의 위험성은 급속히 현실화되고 있는 미국의 핵선제타격 위협과 함께 그것이 지역적 범위를 넘어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교란한다는 데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미 호전세력들이 북침야욕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낸 이상 그것을 분쇄하기 위한 우리 혁명무력의 군사적 대응도 강도높게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와 관련, 리동일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가 25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프리덤가디언(UFG, 8.18~29)'을 비난했다. 유엔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리 대사는 "지난 7월 21일에 이어 두번째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공식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안보리가 이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미국의 압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한미군사연습에 대해) 침묵함으로써, 안보리가 미국으로 하여금 이같이 매우 도발적이고 매우 공격적이며 매우 위험한 대북 연합군사연습을 계속하도록 장려하고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주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리 대사는 안보리가 한미연합군사연습에는 침묵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북한의 '자위적인 전술로켓발사 훈련'을 문제삼는 것은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미국이) 전쟁연습을 '정례화','연례화'하는 것으로 '체제전복과 강점','흡수통일'의 불순한 야욕을 영원히 포기하지 않겠다는 기도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낸 이상 그것을 분쇄하기 위한 우리 혁명무력의 군사적 대응도 정례적으로, 연례적으로 더욱 강도높게 벌어지게 될 것"이라는 지난 17일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상기시켰다.


<대외관계>

□ 일본인 납치피해자 재조사 등을 진행하는 북한 특별조사위원회에 의한 첫 결과 보고가 9월 3주째 이후로 연기될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교도통신>이 북.일 관계소식통을 빌려 29일 보도했다.

특별조사위원회의 보고시기에 대해서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기시다 후미오 외무대신과 8월 10일 미얀마에서 접촉했을 때 9월 상순이라고 전달했으며, 일본 측은 아베 수상의 9월 6~8일 남아시아 순방 후인 2주째를 상정하고 있었다.

9월 하순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아베 신조 수상이 방미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임시국회 소집 등 정치일정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 일본은 조기에 보고를 받을 수 있도록 북한과의 교섭을 진행해 왔다.

교도는 북한이 물밑 교섭을 통해 만경봉 92 입항 재개와 쌀 등의 인도적 지원, 그리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재일 총련) 중앙본부 건물 경매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측은 각각의 문제에 대해 '시기상조', '납치문제 진전 조건부 실시', '사법적 판단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는 "일본은 이러한 방침을 거듭 전하고 있지만 북한은 양보하지 않으며, 일정 조율이 진전되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 북한은 28일 주 러시아대사에 김형준 외무성 부상을 임명했다.

김형준 신임 러시아대사는 1949년 함경북도 출생으로, 청진사범대학을 졸업, 2000년 레바논.시리아 대사와 쿠웨이트, 요르단, 카타르, 바레인 등 겸임대사를 맡은 바 있다. 이어 2005년 1월 외무성 부상에 올랐다.

김 신임 대사는 2013년 5월 최룡해 당 비서가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당시 수행한 이력이 있다.

□ '조일(북·일)어린이 그림전시회'가 25일~26일 평양릉라소학교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7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01년부터 도쿄, 평양 등지에서 전시회나 교류모임을 진행해 왔으나 북일관계 악화로 인해 8년만에 평양에서 전시회가 실현된 것으로 이번 전시회장에는 북한어린이들과 일본어린이들이 그린 작품 100여점이 전시됐다.

그림전은 앞으로 후쿠오카(11월), 도쿄, 오사카(12월) 등 일본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그림전은 실행위원회를 비롯한 관계자들,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재일조선학생들과 교원들, 릉라소학교에 재학하는 약 900명의 학생들과 교원들, 학부모들이 관람했다.

신문은 "23일에 평양릉라소학교에서, 24일에 평양장경소학교에서 진행됐으며, 25일에는 릉라소학교 학생들과 함께 룡악산에 올라 교류를 깊이 했다"면서 "(이들이) 제작한 작품은 올 12월에 진행되는 재일조선학생미술전(도쿄전)에서 선보이게 된다"고 소개했다.

□ "미국의 의도와는 달리 오늘 조선의 외교는 확대전진하고 있다."

재일 <조선신보>는 27일 '조선과 몽골'이라는 논평에서 "조선의 국제적 고립을 바라는 미국은 계속 '포위말살정책'에 매여달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그 예로 북한과 몽골의 우호관계를 들면서 양국의 우호사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몽골은 일찍이 1948년 10월 15일에 북한과 국교를 맺었으며, 수년전에 일본씨름에서 요코즈나(横綱)로 이름을 떨친 아사쇼류(朝青龍)가 몽골정부의 경제대표단 성원으로 북한 라선지역을 시찰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1월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최초로 조선을 방문했으며, 또한 같은 해 10월에는 농업, 문화, 체육, 관광분야에서의 협조에 관한 협정과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2013~15 정보기술분야에서의 교류계획서'가 동시에 조인되었다.

특히, 지난 7월에 북한을 방문한 대통령특사 일행은 몽골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몽골초원은 양, 말 등 목축업에 적합한 땅인데 북한에서 먹는 고기문제 해결을 위하여 대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세포등판목장과의 연계로 깊어질 것이 예견된다.

다른 한편, 몽골은 바다가 없는 내륙국이기에 동해, 태평양방면으로 나가려면 시베리아철도를 거쳐 라진항을 통과해야 한다.

신문은 "이러한 이해관계의 공통성은 두 나라의 전통적인 우호친선관계를 더욱 깊인다"면서 "몽골과의 우호관계 심화는 김정은시대의 적극적 외교의 또 하나의 실례"라고 강조했다.

□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의 대립이 러시아 대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대결구도로 확산되고 있다.

<노동신문>은 26일 개인필명의 논설 '도끼로 제 발등 찍는 격의 제재놀음'에서 최근 러시아가 미국와 유럽연합(EU),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로부터 식료품 수입을 1년간 중단하는 보복조치를 취한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EU 내에 강한 역풍과 함께 불협화음이 울려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가 금수조치를 취한 품목은 육류, 생선류, 과일, 채소, 우유 등으로, EU는 이같은 러시아의 보복조치로 농산물의 주요 소비시장이 없어짐으로써 전문가 추산으로 올해 400억 유로(52조원), 내년에 500억 유로(65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됐다.

지난해 러시아는 미국과 EU로부터 수백억 달러 규모의 식료품과 원료를 수입했고, EU는 과일과 채소 수출만으로도 100억 유로 이상의 이익을 보았는데, 특히 폴란드,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과일생산과 가격폭락으로 많은 손해를 볼 것이라고 한다. 이 나라에서는 이미 복숭아 가격전쟁이 시작됐다.

또한 올해 1월부터 5개월간 러시아가 돼지 콜레라와 관련해 EU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중지하는 바람에 약 5억 8천만 유로의 손실을 본 EU 낙농 수출업은 이번에 소고기를 비롯한 기타 다른 육류 수출이 중지당해 파국상태에 처하게 됐다.

이밖에도 하루 아침에 수산물 수출시장을 잃은 노르웨이가 입게 될 피해액은 10억 달러나 되며,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핀란드, 폴란드 등 발트해 연안국가들이 입을 손실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신문은 EU의 이같은 상황을 빗대 '게도 구럭도 다 잃는 신세',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는 격'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보복조치가 취해진 후 유럽의 농장주들과 식료품 수출업체들은 일제히 EU가 러시아와의 정상관계를 회복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EU가 러시아 제재정책을 실시하면서 EU에 더 큰 손실을 가져다 주고 있으며, 러시아의 보복조치로 인한 피해가 앞으로 더 많은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러시아와의 무역거래 규모가 큰 EU가 미국보다 더 큰 타격을 받게 돼 있다며, "미국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으로 차례지는 것은 자기희생 뿐"이라고 꼬집었다.


<북한내부>

□ 북한에서 최근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밝힌 '김정일애국주의교양, 신념교양, 계급교양, 도덕교양' 등 '4대교양'에 관한 연구토론회가 잇따라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4대교양'에 관한 조선직업총동맹(직맹) 일꾼들의 연구토론회'가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토론회에서는 "김정일애국주의교양, 신념교양, 계급교양, 도덕교양에 관한 사상이 가지는 의의와 정당성, 직맹원들속에서 4대교양사업을 참신하게 벌여 나가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을 서술한 논문들이 발표"됐으며, 현장주 직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김경수 평양시 직맹위원장, 김은철 내각 직맹위원장, 장금철 사회과학원 직맹위원장, 리승권 철도성 직맹위원장이 토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토론자들은 "김정은 동지께서 제시한 4대교양을 강화할 데 대한 사상은 현 시기 직업동맹 사상사업에서 튼튼히 틀어쥐고 나가야 할 강령적 지침이며 모든 직맹원들을 김정일애국주의를 실천활동에 철저히 구현해나가는 참된 애국자로 튼튼히 준비시키는 것은 직업동맹의 기본임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국주의 사상문화와 이색적인 생활풍조가 직맹원들속에 스며들지 못하게 모기장을 든든히 치며 온갖 비사회주의적인 현상들을 철저히 뿌리뽑기 위한 투쟁을 강도높이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7일에는 같은 주제로 조선민주여성동맹(녀맹) 일꾼들의 연구토론회가, 지난달 31일에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일꾼들의 연구토론회가 진행됐다.

녀맹과 청년동맹의 토론회에서도 '4대교양'을 참신하게 벌여나갈데 대한 사상은 여성들과 청소년 교양사업에서 '튼튼히 틀어쥐고 나가야 할 강령적 지침'이라고 강조됐다.

한편, '4대교양'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2월 25일 열린 노동당 제8차 사상일꾼대회 폐막연설 '혁명적인 사상공세로 최후승리를 앞당겨나가자'에서 밝힌 내용을 여러 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새롭게 정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 제1위원장의 연설 이후 2월 26일 제8차 사상일꾼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강습, 3월 6일 '노동당 제8차 사상일꾼대회의 정신을 출판보도선전에 철저히 구현하기 위한 연구토론회', 3월 27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노작 '혁명적인 사상공세로 최후 승리를 앞당겨나가자'에 관한 중앙연구토론회' 등으로 내용을 심화시켜왔다.

이 과정을 통해 북한은 "노작의 기본 사상은 사상의 포문을 열고 혁명적인 사상공세로 최후 승리를 앞당겨 나가야 한다는 것"이며, 이를 위해 중요한 문제는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확고히 세우는 데 당 사상사업의 화력을 총집중하고 사회주의 수호전을 힘있게 추동하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키며 당 사상사업을 공세적으로 벌이는 것"이라고 내용을 정립, 보도해 왔다.

구체적으로 "천만 대중을 일심단결의 정신, 강한 민족자존의 정신,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정신, 미래에 대한 숭고한 사랑과 헌신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김정일애국주의를 완벽하게 체현한 김정은시대의 정신적 강자로 만드는 것이 오늘의 사상전의 핵이며 선차적 임무"라고 관련내용을 정리 해설했다.

또한 "당 사상일꾼들의 사상관점과 일본새(일하는 모양새)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며, 사상일꾼들은 "대중의 정신력을 발동하기 위한 사업을 깊이 연구하고 주도 세밀하게 작전하며 완벽하게 집행하는 혁명적 기풍을 발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4대교양'이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은 지난 7월 20일자 <노동신문>에 '혁명적인 사상공세로 총진군을 힘있게 다그치자'라는 큰 제목 아래 '최후승리를 위한 역사적 진군과 4대교양'이라는 소제목으로 실린 기명 글에서 처음 확인된다.

□ '평화를 위하여, 친선을 위하여'를 주제로 한 평양국제프로레슬링대회가 30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노키 일본체육평화교류협회 이사장은 "스승이었던 력도산 선생과의 인연으로 1994년에 처음으로 조선을 방문한 때로부터 이번 방문이 30번째가 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열리는 국제적인 경기대회를 계기로 오랜 기간 닫겨져 있던 일조관계의 문이 열리고 두 나라가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니라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웅 국제무도경기위원회 위원장은 발언에서 "평양국제프로레슬링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대양과 대륙을 넘어 조선에 온 세계 여러 나라 프로레슬링 선수들과 외국의 벗들을 열렬히 환영한다"고는 "우리는 앞으로도 자주, 평화, 친선의 이념 밑에 나라들 사이의 체육교류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의 국제적 협조와 연대성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날 평양국제프로레슬링대회 제1일 경기가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류경정주영체육관은 세계의 이름 있는 레슬링 강자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온 평양시내 근로자들, 청년학생들, 체육 애호가들과 외국손님들, 해외동포들로 초만원을 이루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날 이노키 이사장이 "세계프로레슬링 왕자였던 김신락(력도산)의 외증손자인 4.25체육단 유술(유도)선수 류일훈(13살, 85㎏)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평양발에서 이노키 이사장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 프로레슬러인 이노키 의원은 일본, 미국, 프랑스, 브라질, 핀란드, 중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8개국 21명의 격투기 선수들과 함께 30일~31일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프로레슬링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8일 평양에 도착해 강석주 노동당 비서와 만났다.
이노키 의원 일행은 28일 강석주 노동당 비서와 만났다.

□ 김정일 위원장의 노작 발표 11돌을 맞아 <노동신문>은 28일 개인필명의 논설에서 '국방공업을 우선으로, 경공업과 농업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노선'인 '선군시대 경제건설노선'을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튼튼히 틀어쥐고 당의 선군영도를 받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3년 8월 28일 '당이 제시한 선군시대의 경제건설노선을 철저히 관철하자'를 발표해 "국방공업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키면서 경공업과 농업을 동시에 발전시킬 데 대한 노선은 선군시대에 일관하게 틀어쥐고 나갈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전략적 노선이며 우리 당의 선군혁명 영도, 선군정치의 실현을 물질 경제적으로 확고히 담보하는 경제건설노선"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노작 발표 후 지난 11년간은 "당이 제시한 '선군시대의 경제건설 노선'의 정당성과 생화력이 뚜렷이 확증된 나날이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정보화가 힘있게 추진되어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이 현대적 무장장비를 갖춘 무적필승의 강군으로 더욱 강화 발전"됐으며, "경공업과 농업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가 강화되고 토지정리사업이 힘있게 추진되어 사회주의 조선의 땅답게 그 면모가 일신됐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 노선이야말로 국방공업을 강화할 뿐아니라 전반적 경제건설을 힘있게 다그쳐 부강조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의 물질경제적토대를 튼튼히 다져 나갈 수 있게 하는 가장 정당하고 생활력있는 노선"이며, "제국주의자들과의 대결전에서 승리를 이룩해나갈 수 있게 하는 가장 혁명적인 노선"이라고 신문은 역설했다.

또 '선군시대 경제건설 노선'은 "중공업의 발전을 힘있게 추동하여 경제강국 건설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게 하는 가장 과학적인 노선"이며, "인민들에게 보다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련해줄 수 있게 하는 가장 인민적인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북이 지금의 핵보유국,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이 된 것과 "최근 개발 완성된 초정밀화된 우리(북)식의 위력한 전술로켓탄의 성과적 발사"도 국방공업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으며, 이같은 국방공업 부문의 최신 과학기술은 중공업의 발전을 추동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북의 중공업은 국방공업에 적극 이바지하고 경공업과 농업발전에 필요한 물질기술적 조건을 보장하는 위력한 중공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공업 부문의 공장과 기업소에서 "현대적인 기계들을 마음먹은 대로 생산하고 있으며, 농업발전에 필요한 비료와 수산부문에서 요구하는 고깃배들도 자체의 힘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국의 수많은 공장, 기업소들에서 현대화의 성과가 실현되고 유기농법이 전국에 일반화되는 등 경공업과 농업 발전의 귀중한 토대가 확립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오늘 우리 나라에는 강위력한 전쟁억제력에 기초하여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 모든 힘을 총동원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마련돼 있다"며, "당이 제시한 선군시대의 경제건설 노선이 있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명한 영도가 있기에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는 보다 큰 전진이 이룩되게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이 이처럼 '선군시대 경제건설 노선'을 강조하는 것은 지난해 새로운 전략노선으로 채택한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계승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이 노선을 강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 3월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3월 전원회의에서 새 병진노선을 채택하면서 이는 김일성주석 시기인 1960년대 '경제·국방 병진노선'에 이어 김정일 위원장의 '나라의 방위력을 중심으로 사회주의 건설에 나섰던 군대와 인민의 역사와 전통'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신문은 새 병진노선이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할 전략적 노선'이며,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제시하시고 철저히 구현해오신 독창적인 경제 국방 병진노선의 빛나는 계승이며 새로운 높은 단계로의 심화발전"이라고 평가했다.

□ 북한에서 청년절(8월28일)을 맞아 '김정은 원수님의 선군혁명 영도를 높이 받들고 노동당을 따라 앞으로 힘차게 전진해 나갈 청년전위들의 결의대회 및 결의대행진'이 27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대회에서 전용남 청년동맹 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김일성 주석의 청년중시 사상을 받들어 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청년동맹을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으로 '노동당의 영원한 동행자'로 강화발전시켰으며, 김정은 제1위원장은 "청년들에게 믿음어린 친필과 사랑의 축하문도 보내주어 조선 청년들과 청년동맹이 틀어쥐고 나가야 할 전투적 기치를 마련해주었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취주악에 맞추어 천리마동상을 지나 창전네거리를 거쳐 김일성광장까지 행진했으며 연도의 시민들이 열렬히 환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최태복·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김용진 내각부총리,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김승두 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민군 군인들은 인민무력부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앞에서 결의모임 '백두의 선군위업을 총대로 받들어갈 청년전위들의 신념의 맹세'를 진행했다.

□ 칠보산지구가 유네스코에서 세계생물권보호구로 등록된 것을 계기로 북한의 해당부문에서는 이 지역의 생물다양성보호를 위한 일련의 대책들을 취해나가게 된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7일 평양발로 알렸다.

신문에 따르면, 유네스코가 북한에서 국제적인 공동연구계획인 '인간과 생물권계획'(일명 MAB계획)을 설정, 지구상의 중요한 생태계를 세계생물권보호구로 지정, 등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 시기의 닫긴 보호구의 유형들과 달리 사람들의 출입을 엄금하는 엄격한 보호지역을 핵지대로, 그 둘레에 완충지대를 설정하여 핵지대에 미치는 외부영향을 막고 완충지대 밖에 넓은 면적의 이행지대를 설정하는 형태의 보호구"이다.

신문은 "보호구 안의 파괴, 퇴화된 생태계를 최단 기간 안에 회복시켜 산림생태계의 대기와 기후, 수문조절, 토양침식방지 등 생태계의 봉사기능을 높이기 위한 대책들을 강구"하고 "생태계 전반의 보호와 합리적 이용을 위한 목표와 구체적인 실천을 규정한 생태계관리계획이 작성될 것"이라고 알렸다.

칠보산지구에 새로운 관광사업도 계획되고 있다.

또한 칠보산 전통수산물인 다시마, 미역의 증산과 품질향상을 실현하는 계획들이 상정되고 있으며, 송이버섯과 산열매, 약초의 재배관리를 개선하여 칠보산지구를 더 잘 꾸리기 위한 사업들도 추진해나가게 된다.

아울러 해당부문에서는 내칠보, 외칠보, 해칠보의 3개 지구에 대한 생태관광계획을 재작성하고 있으며, 또한 유기과수 농장관광, 송이버섯 수확관광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내놓을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스웨덴에서 진행된 유네스코 인간 및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 제26차회의에서 칠보산지구를 세계생물권보호구로 등록한다는 결정이 채택됐다.

□ 평양의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이 올해 11월까지 준공할 예정으로 전면 개건되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7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 이번 개건이 "최고영도자의 구상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면서 "궁전을 세계적 수준의 종합적인 과외교양기지로 꾸리기 위해 부분적인 개건이나 땜때기가 아니라 전면 개건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아이들이 안겨 사는 조선노동당의 품을 형상한 궁전 외부에 화강석과 고급건재로 다시 시공하였다"면서 "홀과 복도에는 아이들과 함께 계시는 김일성 주석님과 김정일 장군님의 사진문헌들을 정중히 모시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궁전의 주차장을 지하에 건설하고 궁전 앞마당을 더 잘 꾸린다"면서 "중앙홀의 바닥과 벽체, 무리등(샹들리에)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세부계획들이 세워져있는데 소조실들의 출입문에는 해당 과목의 특성과 동심에 맞는 그림을 붙인다"고 알렸다.

아울러 "수영관과 체육관은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게 꾸려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문은 평양 이외에도 "평안북도에서는 신의주학생소년궁전이 입체율동영화관, 피현소년단야영소와 함께 신설되고 있"으며 "신의주시에서는 학생소년회관이 있었는데 이번에 3층짜리 새로운 학생소년궁전을 건설하게" 되며 그리고 "개성학생소년궁전도 현재 내부개건공사가 마감단계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 시작일로 기념하는 '선군절' 54주년을 맞아 이날이 "건군절과 함께 주체적 혁명무력 건설사와 조국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새긴 혁명적 경사의 날"이라고 경축하고 전체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인민들은 선군의 길을 따라 최후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 힘차게 싸워야 한다고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25일 1면 전면 사설과 2면 전면 화보, 3면 중앙보고대회 소식으로 선군절 54주년을 비중있게 다뤘다.

신문은 "선군은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혁명사상이고 혁명실천이었으며, 정치이념이고 정치방식"이라고 정의하고 김 위원장이 1960년 8월 25일 "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에 혁명영도의 첫 자욱을 새긴 것은 백두의 선군전통을 빛나게 계승해 우리 혁명을 오직 선군의 한길로만 전진시키려는 투철한 신념의 분출이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유례없이 엄혹한 시련이 겹쌓였던 지난 1990년대 김 위원장이 초인적인 의지로 인민군 부대를 찾아 전선시찰을 쉼없이 이어갔으며, 그 시설 현지시찰한 무력부문의 단위수가 2천490여 곳에 달하고 강행군 노정은 88만 3천940여리를 헤아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총대중시, 군사중시 사상을 선군혁명 사상으로 심화 발전시키고 선군정치를 사회주의 기본정치방식으로 정립한 것은 우리 조국과 혁명, 사회주의 위업을 확신성있게 전진시켜 나가는데서 획기적 전환을 가져온 역사적 사변"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이로부터 "국방위원회를 중추로 하는 우리(북한)식 국가기구체계가 확립되고 군사선행의 원칙이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분야에 철저히 구현됨으로써 사회주의 정치실현의 새로운 장이 펼쳐지게 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특히 김 위원장이 "자위적 군사력을 천백배로 다지어 민족만대의 존엄과 승리를 위한 강력한 토대를 마련 한 것은 조국청사에 영원불멸한 업적"이라며, 북의 국방공업이 그 어떤 첨단무기도 마음먹은대로 만들어내는 '백두산 병기창'으로 전변되어 북을 인공지구위성 제작 미 발사국, 핵보유국으로 되게 한 것도 김 위원장의 영도를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그 누가 내 마음 몰라줘도 몰라준대도 희망안고 이 길을 가고 가리라는 노래를 부르며 겹쌓이는 정신육체적 과로도 무릅쓰고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길에 오르던 위대한 장군님의 강행군 노고를 우리는 영원히 잊을 수 없다"고 회고하고, 이같은 김 위원장의 노고에 힘입어 북은 새세기 산업혁명, 최첨단돌파전에서 세계의 패권을 쥐는 성과를 이룩하고 주체적인 생산체계들이 확립되는 결실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이 "새로운 주체 100년 대에도 선군혁명 승리의 역사를 끝없이 빛내어 나갈 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한 것은 업적중의 최대의 업적"이라며, 2010년 9월 노동당 제3차대표자회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을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하고 김 위원장의 유훈을 근거로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서 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지난 2012년 1월 최고사령관 추대 이후 첫 시찰로 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을 찾은 것은 선군혁명위업의 확고부동한 계승을 알린 역사적 사건"이었으며, 최근 동해와 서해의 섬방어대들에 대한 현지시찰과 인민군대의 화력타격훈련,전술로켓 발사훈련들에 대한 지도는 "선군의 총대로 반미대결전의 최후승리를 이룩하려는 드팀없는 의지의 과시"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수령결사옹위'는 선군혁명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김 제1위원장을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보위하고 김 제1위원장의 주위에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4일에는 '선군절' 중앙보고대회가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중앙보고대회에서 리영길 군 총참모장은 "김정일동지에 의해 혁명은 총대로 개척되고 전진하며 완성된다는 총대철학과 군대는 당이고 국가이며 인민이라는 선군의 원리가 천명됐으며, 선군정치가 우리 시대의 가장 위력한 사회주의 기본정치방식으로 정립됐다"고 언급했다.

리 총참모장은 당시 진행중이던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으로 인해 한반도 정세가 전쟁접경으로 몰리고 있다며, "만약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 끝끝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진짜 전쟁맛이 어떤 것이며 불을 즐기는 자들의 운명이 어떻게 비참한 종말을 고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며 백두산총대로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성취하고야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김기남· 최태복·최룡해·박도춘 노동당 비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김양건·김평해·곽범기·오수용 당 비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로두철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조연준 당 제1부부장 등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들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북한의 국가우표발행국에서 선군절(8월 25일)을 맞아 경축우표들(묶음전지 1종, 개별우표 1종)을 발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 북한에서 '선군절'(8월 25일) 54돌을 맞아 각계층 군중들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중앙과 지방의 극장에서 경축공연무대가 펼쳐지는 등 온 나라가 경축 분위기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민군 장병들과 각계층 근로자들, 청소년 학생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의 광장공원과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서 있는 만수대언덕을 비롯한 각지의 동상과 태양상(초상)을 찾아 헌화와 참배를 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들도 이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경의를 표시했다.

평양의 국립연극극장과 동평양대극장, 평양교예극장에서는 국립연극단과 만수대예술단, 국립교예단 배우들이 혁명가극, 합창, 교예공연을 펼쳤으며, 함흥대극장에서는 국립교향악단의 음악회가 진행됐다.

평안북도, 함경북도, 황해남도에서 도예술단의 경축공연이 진행됐으며, 세포지구 축산기지 건서장과 위성과학자거리 건설장,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등에서도 다채로운 체육문화 행사들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날 저녁에는 평양시내 당창건기념탑, 평양체육관, 개선문광장 등 무두회장에서 청년학생들이 '경축의 춤바다'를 펼쳐 명절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으며, 각 도 소재지에서도 청년학생들의 무도회가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조선인민군협주단'은 이날 김영남 위원장을 비롯한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봉화예술극장에서 선군절 54돌을 경축하는 음악무용종합공연 '승리는 대를 이어'를 진행해 절찬을 받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북한에서 금수산태양궁전의 포도원에서 최근 수확한 포도를 평양시내 탁아소와 유치원, 육아원, 애육원, 미림학원의 어린이들에게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김 주석은 생전에 금수산기념궁전(당시) 포도원의 잘 익은 포도를 해마다 평양시 탁아소와 유치원에 보내주었으며, 그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로 이어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이곳에서 수확한 포도를 수도의 어린이들에게 보내주도록 조치한데 따라 싱싱한 포도들을 가득 실은 자동차들이 24일과 25일 평양시의 탁아소, 유치원들과 육아원, 애육원, 미림학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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