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리과대학에서 자체 원료원천에 의거한 새로운 촉매제조 방법을 완성하고 그에 따른 초산에틸 생산공정을 완성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초산에틸(Ethyl acetate)은 에틸 알코올과 초산의 아세틸화(유기화합물의 수소원자를 아세틸기로 치환하는) 반응으로 만들어지는 무색의 중성액체. 포도주, 정종 등의 착향 및 과실계 향료의 배합을 비롯해 각종 수지용제, 의약, 도료, 식초 원료로도 쓰인다.

통신은, 종전에 초산에틸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합성반응에 필요한 촉매를 만드는 공정에 들어가는 반응출발(유도)물질, 조촉매(助觸媒, promoter) 등의 원료를 수입에 의존했으며, 반응과정에 생기는 부산물들과 산성 기체로 인해 제품의 질이 떨어지고 설비·장치들이 부식됐으며 공기오염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순천화학연합기업소에 도입한 결과 촉매생성율과 초산에틸의 생산실수율이 높은 수준에서 보장됐고 제품의 질도 개선됐다고 전했다.

또 종전에 이용하던 염화물들을 쓰지 않아서 설비 수명이 늘어나고 관리보수 비용도 훨씬 줄었으며, 반응할 때 나오던 유해 기체로 인한 공기오염현상도 없어져 환경이 보다 깨끗해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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