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 당국이 북남관계 개선과 대화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미국을 끌어들여 벌이는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완전히 걷어치우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우리는 남조선 당국의 금후 태도를 지켜볼 것이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9일 대변인 담화를 발표해 전날 한·미 양국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합동군사연습이 종료된 것에 맞추어 "북침 전쟁연습이 중지되지 않는 한 북남사이의 그 어떤 대화나 관계개선 노력도 무의미하며 실현불가능하다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 보여주는 뼈저린 교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대변인은 "괴뢰 호전광들이 해마다 미국과 함께 벌이는 전쟁연습으로 북남관계가 파국에 처하는 악순환이 더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며, "남조선 당국은 대화냐 대결이냐, 평화냐 전쟁이냐 하는 입장을 똑바로 밝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언제든지 남북간 대화재개에 나설 수 있으나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남측의 입장변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변인은 "(UFG훈련을 강행하면서) 전쟁 불장난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고도 아무 일 없은 듯이 군사연습이 끝나면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처럼 떠들고 있는 것이야말로 철면피의 극치"이며, "군사연습 강행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의 극단에 몰아넣고 동족사이에 대결과 불신의 장벽을 더 높이 쌓은 범죄적 책임을 모면해보려는 서푼짜리 잔꾀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또 "남조선 당국은 앞에서는 대화를 떠들고 돌아서서는 북침 핵전쟁연습에 더욱 광란적으로 매달림으로써 '대화'니, '신뢰'니 하는 것이 한갖 여론의 이목을 딴데로 돌리고 저들의 호전적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연막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 놓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미제와 야합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광란적인 전쟁연습을 벌이면서 대화를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상대방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고 내외여론에 대한 용납 못할 기만"이라고 반발했다.

UFG훈련 개시 다음달인 지난 19일 2차 남북고위급접촉을 하자고 제안했던 남측의 태도는 짚고 넘어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은 올해 2월 모처럼 개최됐던 남북고위급 접촉이 이어지지 못하고 8.15를 계기로 달아올랐던 화해와 단합의 열기가 '전쟁광풍'에 짓눌린 것도 모두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이 강행한 북침전쟁연습"때문이라며, "현실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북남관계 개선과 북남대화를 가로막는 기본 화근은 괴뢰패당이 미국과 함께 벌리는 군사연습이라는 것을 더욱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침전쟁연습으로 북남관계가 파국에 처하는 악순환이 더이상 되풀이되여서는 안된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담화--(전문)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이 광란적으로 벌려놓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북침전쟁연습이 막을 내렸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와 내외의 한결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18일부터 10여일동안이나 도발적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함으로써 조선반도정세와 북남관계를 최악의 상태에 몰아넣었다.
유사시 조선전선에 투입할 미제침략군부대들과 괴뢰륙해공군의 대병력 및 최신전쟁장비들 그리고 괴뢰중앙 및 지방행정기관,군수,민간업체 등 수십만명이 동원된 이번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타격을 노린 《맞춤형억제전략》을 처음으로 적용한 가장 위험천만한 북침핵전쟁연습이다.
괴뢰호전광들이 미국의 방대한 침략무력과 핵전쟁장비들을 끌어들여 매해 북침전쟁연습을 벌려왔지만 이번처럼 핵선제공격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고 그를 적용하기 위한 실전훈련을 위험하게 벌린적은 일찌기 없었다.
미국과 괴뢰군부우두머리들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평양점령》과 핵선제타격을 노린 극히 위험천만한 북침전쟁연습이라는데 대해 숨기지 않고 공언하였다.
온 겨레와 국제사회는 미국과 괴뢰패당의 북침전쟁연습에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면서 군사연습을 중지할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특히 우리는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성명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담화,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 등을 통하여 군사연습으로 초래될 엄중한 후과에 대해 거듭 경고하면서 전쟁연습을 즉시 중지할것을 준렬히 천명하였으며 한편으로 북남관계개선과 대화,평화통일을 위한 성의있는 제안과 조치들을 련이어 내놓으면서 마지막까지 인내성있게 노력하였다.
그러나 괴뢰패당은 그에 악랄하게 도전하여 미국과 함께 끝끝내 《을지 프리덤 가디언》북침핵전쟁연습을 강행해나섬으로써 평화의 교란자,대화의 파괴자,전쟁도발자의 흉악한 정체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괴뢰패당이 상대방을 반대하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면서 그 무슨 대화를 제기하고 전쟁불장난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고도 아무 일 없은듯이 군사연습이 끝나면 대화가 이루어질수 있는것처럼 떠들고있는것이야말로 철면피의 극치이다.
그것은 군사연습강행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의 극단에 몰아넣고 동족사이에 대결과 불신의 장벽을 더 높이 쌓은 범죄적책임을 모면해보려는 서푼짜리 잔꾀에 불과하다.
남조선당국은 앞에서는 대화를 떠들고 돌아서서는 북침핵전쟁연습에 더욱 광란적으로 매달림으로써 《대화》니,《신뢰》니 하는것이 한갖 여론의 이목을 딴데로 돌리고 저들의 호전적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연막에 불과하다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놓았다.
미제와 야합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광란적인 전쟁연습을 벌리면서 대화를 운운하는것이야말로 상대방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우롱이고 내외여론에 대한 용납 못할 기만이다.
올해 2월 모처럼 개최되였던 북남고위급접촉이 이어지지 못하고 사태가 더 험악하게 번져지게 한것도,8.15를 계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화해와 단합,평화와 통일의 열기를 짓누르고 전쟁광풍을 휘몰아온것도 다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이 강행한 북침전쟁연습이다.
현실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북남관계개선과 북남대화를 가로막는 기본화근은 괴뢰패당이 미국과 함께 벌리는 군사연습이라는것을 더욱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북침전쟁연습이 중지되지 않는 한 북남사이의 그 어떤 대화나 관계개선노력도 무의미하며 실현불가능하다는것이 오늘의 현실이 보여주는 뼈저린 교훈이다.
괴뢰호전광들이 해마다 미국과 함께 벌리는 전쟁연습으로 북남관계가 파국에 처하는 악순환이 더이상 되풀이되여서는 안된다.
남조선당국은 대화냐 대결이냐,평화냐 전쟁이냐 하는 립장을 똑바로 밝혀야 한다.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개선과 대화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미국을 끌어들여 벌리는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완전히 걷어치우는 결단을 내려야 할것이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의 금후 태도를 지켜볼것이다.

주체103(2014)년 8월 29일
평 양

<출처-조선중앙통신 201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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