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0일~31일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프로레슬링경기대회에 참가할 선수들이 28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대회에는 일본, 미국, 프랑스, 브라질, 핀란드, 중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8개국에서 밥 샙 등 21명의 격투기 선수들이 참가하며, 30일~31일 이틀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태권도와 씨름, 합기도, 종합격투기 시범과 대련 등이 진행된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오는 30일~31일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프로레슬링경기대회에 참가할 선수들이 28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대회 '평양국제프로레슬링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노키 간지 일본체육평화교류협회 이사장과 일행들은 대회에 참가할 여러 나라 선수들과 함께 이날 평양에 도착했으며, 비행장에서 북측 공동위원장인 장웅 국제무도경기위원회 위원장과 마철수 조일(북일)우호친선협회 서기장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장웅 위원장은 고려호텔에서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자주, 평화, 친선의 이념밑에 진행되는 이번 경기대회에 일본, 미국, 프랑스, 브라질 등의 이름난 프로레슬링 강자들이 참가하게 된다"며, 대회 준비사업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기간에 프로레슬링선수들이 자기들의 힘자랑과 함께 조선의 청소년 유술(유도), 레슬링 선수들과 공동훈련 및 모범(시범)출연을 하게되며 환영예술공연도 관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노키 이사장은 "체육과 문화를 통해 세계의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 자기의 이념이며 이를 위해 분발해 왔다"며, 이번 경기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세계 평화실현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기자회견에서는 30일에 진행될 첫날 경기의 대전표가 발표됐다.

이후 북측 조일우호친선협회와 국제무도경기위원회에서는 이노키 이사장 일행과 대회 참가 선수들을 옥류관으로 초대해 환영연회를 열었다.

연회에는 조일우호친선협회 고문인 강석주 노동당 비서와 김영훈 체육상, 장웅 위원장, 노동당 부부장인 박근광 조일우호친선협회 회장 등이 참가했다.

강석주 비서는 이노키 이사장 일행을 만나 담화를 했으며, 이 자리에는 박근광 회장과 장웅 위원장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짧게 전했다.

한편, 평양국제프로레슬링경기대회는 북한 출신의 세계적인 레슬러인 역도산의 제자로 알려진 일본의 전 프로레슬러 이노키 이사장이 북한 체육성과 함께 기획했으며, 이노키 이사장은 지난 1995년에도 평양에서 국제프로레슬링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대회에는 일본, 미국, 프랑스, 브라질, 핀란드, 중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8개국에서 밥 샙 등 21명의 격투기 선수들이 참가하며, 30일~31일 이틀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태권도와 씨름, 합기도, 종합격투기 시범과 대련 등이 진행된다.

대회 이틀째인 31일에는 일본의 인터넷 동영상 배급사이트를 통해 생방송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 대회 경기관람을 위해 일본에서 약 60여명의 일반관객이 예약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 7월 일본 외무성의 도항자숙 조치 이후 일본인들의 첫 대형 방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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