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어린이 그림전시회’(어린이그림전)가 8월 25-26일 평양릉라소학교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7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 '조일어린이그림전시회'가 8월 25-26일 평양릉라소학교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그림을 통해 북한과 일본의 아이들이 서로 만나 평화로운 미래를 구축하는데 기여하자는 취지로 2001년에 시작한 ‘어린이그림전’은 지금까지 도쿄, 평양 등지에서 전시회나 교류모임을 진행하여왔다.

그런데 북일관계 악화로 인해 평양에서 전시회가 실현된 것은 8년만으로, 이번 전시회장에는 북한어린이들과 일본어린이들이 그린 작품 100여점이 전시되었다.

이번 그림전과 관련 릉라소학교 안옥보 교장은 “이렇게 전시회가 재개되니 조선과 일본이 가까워지는 것만 같다”, 일본측 관계자는 “모처럼 재개된 것만큼 앞으로는 젊은 세대가 이 그림교류를 이어가고 싶다”며, 각각 평양전이 8년 만에 개최된데 대하여 기쁨을 표시했다.

그림전 실행위원회 요네다 신지 대표는 “일본과 조선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인적교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림전을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준 학교 교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조일관계가 개선되어나가는 조짐이 보이는 이 시기에 평양전이 실현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그림전은 앞으로 후쿠오카(11월), 도쿄, 오사카(12월) 등 일본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그림전에는 실행위원회를 비롯한 관계자들,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재일조선학생들과 교원들, 릉라소학교에 재학하는 약 900명의 학생들과 교원들, 학부모들이 관람하였다.

▲ '재일조선학생조국방문단' 학생들과 릉라소학교학생들이 룡악산에서 교류모임을 가졌다. [사진-조선신보]

한편, 올해도 일본각지의 조선학교 학생들이 북한을 방문하여 평양의 아이들과 그림공동제작을 진행하였다. 도쿄제1, 지바초중, 요코하마초급에서 참가한 8명의 학생들이 주인공.

신문은 “23일에 평양릉라소학교에서, 24일에 평양장경소학교에서 진행되었으며 25일에는 릉라소학교 학생들과 함께 룡악산에 올라 교류를 깊이 하였다”면서 “(이들이) 제작한 작품은 올 12월에 진행되는 재일조선학생미술전(도쿄전)에서 선보이게 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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