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건조 중이라고 믿고 있다."

미국 '보수' 인터넷 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이 26일(현지시각) 두 명의 미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미 정보기관이 이같은 북한측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제프리 풀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정보 문제는 논평하지 않는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군사분석가들은 북한이 로미오급 디젤 잠수함을 이같은 용도로 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1990년대 중반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사들인 '구 소련제 골프급 미사일 발사 잠수함'을 개조 또는 복제했을 가능성도 거론했다.

<워싱턴프리비컨>은 또 "미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이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보유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SSN-6 몇 기를 은밀하게 획득했으며, 이를 신형 중거리 미사일(주-'무수단' 미사일을 말함)로 개조했다.

정밀타격에 주로 활용되는 순항미사일과 달리, 탄도미사일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어 대량파괴무기로 분류된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은 기존 도로이동식 외에 또 하나의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수단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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