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오전 롭산완단 볼드 몽골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제공 - 외교부]
한국과 몽골 정부는 정부간 장관급 정례협의체인 '한.몽 공동위원회'를 신설하기로 25일 합의했다.

양국이 장관급 정례협의체를 신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2011년 정상회담 당시 '한.몽 공동위원회' 설치 인식을 공유한 바 있다.

몽골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오전 롭산완단 볼드 몽골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몽 공동위원회' 신설 합의에 환영을 표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명실상부한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한.몽 공동위원회'를 연내 출범시켜 양국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또한 "내년 수교 25주년 계기 고위급 인사교류를 보다 활성화하고 다양한 기념행사 개최 등을 통해, 양국 관계를 보다 한 차원 높이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고 전했다.

▲ 윤병세 장관은 북한의 개혁.개방 유도에 몽골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사진제공 - 외교부]
이 자리에서 윤병세 장관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 "북한의 비핵화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며 "몽골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의 모범적인 체제전환 국가로서, 북한이 변화해 나가는데 있어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북한의 개혁.개방 유도를 위한 몽골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했으며, 이에 볼드 장관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에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윤병세 장관은 볼드 외교부 장관 회담에 이어 너러브 알탕후약 총리,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 등을 각각 예방했다.

윤 장관은 엘벡도르지 대통령에게 한국 방문을 초청했으며, 양국은 구체적 방한 시기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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