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미 양국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합동군사연습에 대해 연일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관심과 개입을 촉구했다.

"남조선에서 도발적인 핵전쟁 연습책동이 계속되는 한 누가 뭐라고 해도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 조치는 중단없이, 그것도 더욱 강력히 취해질 것이다."

<노동신문>은 26일 개인필명의 논평 '핵전쟁연습을 수수방관하지 말아야 한다'에서 "우리(북)의 '위협'을 구실로 벌어지는 합동군사연습들은 조선반도를 교두보로 하여 아시아 대륙을 겨냥하려는 미국의 세계제패 전략에 철저히 복종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조선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지역에서 감행되고있는 미국의 무력증강과 세계 최대규모의 전쟁연습들은 불피코 지역에서 새로운 군비경쟁과 냉전을 불러오게 돼 있다"고 주장하고 국제사회가 한국에서 진행되는 UFG 훈련을 문제삼아야 하며,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미국이 UFG훈련의 침략적 성격과 위험성에 대한 국제적 비난여론을 우려해 이번에도 '연례적'이고 '방어적'이라는 변명과 함께 북의 '위협' 및 '도발'을 언급하고 있으나, 이같은 미 당국자들의 처사는 '가소롭고 비열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래 '평양점령'을 노린 최대규모의 연합상륙훈련으로부터 불의적인 '군사분계선 돌파'훈련, '북 점령후 행정단위 복구'훈련, 우리 수뇌부를 노리는 특수작전훈련 등으로 그 내용들이 보다 침략적인 성격으로 변화되고 그 규모와 횟수도 부단히 증대되고 있는 합동군사연습들보다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불장난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고 신문은 되물었다.

신문은 "미 호전세력은 입이 열개라도 저들의 전쟁책동을 합리화할 수 없다"며, "미국이 조선반도와 주변에서 한해에도 몇 차례씩 그 규모를 늘려가며 끊임없이 합동군사연습을 벌여놓는 목적은 그것을 임의의 시각에 실전에로 옮겨놓자는데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현 조선반도 긴장격화 사태의 위험성은 급속히 현실화되고 있는 미국의 핵선제타격 위협과 함께 그것이 지역적 범위를 넘어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교란한다는 데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미 호전세력들이 북침야욕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낸 이상 그것을 분쇄하기 위한 우리 혁명무력의 군사적 대응도 강도높게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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