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 54돌을 경축하는 '선군절' 중앙보고대회가 24일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날 중앙보고대회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 54돌을 경축하는 '선군절' 중앙보고대회가 24일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중앙보고대회에서 리영길 군 총참모장은 "김정일동지에 의해 혁명은 총대로 개척되고 전진하며 완성된다는 총대철학과 군대는 당이고 국가이며 인민이라는 선군의 원리가 천명됐으며, 선군정치가 우리 시대의 가장 위력한 사회주의 기본정치방식으로 정립됐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리영길 총참모장은 "전군에 김정은동지의 유일적 영군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정치사상 강군화, 도덕 강군화를 다그치며 모든 장병들을 김일성-김정일군사전략전술과 영웅적 전투정신, 완벽한 실전능력을 소유한 일당백의 용사, 백두산호랑이들로 억세게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참모장은 이와 함께 인민군대가 군민대단결을 실현하는데서 언제나 주동이 되어야 하며, "국방공업부문에서 우리 식의 최첨단 무장장비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질적으로 생산하여 인민군대 무장장비의 현대화 수준을 높이며 전인민적, 전국가적 방위체계를 더욱 튼튼히 다져 온 나라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으로 인해 한반도 정세가 전쟁접경으로 몰리고 있다며, "만약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 끝끝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진짜 전쟁맛이 어떤 것이며 불을 즐기는 자들의 운명이 어떻게 비참한 종말을 고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며 백두산총대로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성취하고야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김기남· 최태복·최룡해·박도춘 노동당 비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김양건·김평해·곽범기·오수용 당 비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로두철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조연준 당 제1부부장 등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들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60년 8월 25일,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 최초로 진입한 인민군 근위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을 현지시찰한 것을 '선군혁명영도의 첫 자욱을 새긴 역사의 그날'로 기리고 "이날의 현지시찰은 인민군대를 수령의 군대, 당의 군대로 강화발전시키는데서 새로운 이정표로 되었다"고 '선군절'로 기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선군절'을 국가적 명절과 국가적 휴식일로 제정하고 인민군 부대와 구분대에서는 이날 인민군 최고사령관기를, 국가기관과 기업소, 단체들과 가정에서는 '공화국 국기'를 게양하도록 정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