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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동향>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술 로켓탄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해방 69돌을 맞으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발기와 지도 속에 개발 완성된 초정밀화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술로켓탄 시험발사가 진행되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한이 교황 방한일인 14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진행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김 제1위원장의 지도 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시험발사 명령을 내렸고 "시험발사를 통하여 각이한 탄도에서 전술로켓탄의 조종성이 최신 군사과학기술적 요구에 완전히 도달하였다는 것이 검증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전술로켓탄 시험발사가 "초정밀화된 전술로켓탄의 전투적 성능을 현대전의 요구에 맞게 부단히 개선할 데 대한 당의 방침관철에서 미덥고 자랑스러운 국방과학부문과 군수공장의 일꾼들,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이 이룩한 경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전술로켓탄 시험발사가 당중앙의 의도에 맞게 성과적으로 진행된 데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하면서 국방과학부문과 군수공장의 일꾼들, 과학자, 기술자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알렸다.

앞서, 14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오전과 오후 5차례에 걸쳐 원산 일대에서 300mm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 김정은 제1위원장이 수산물 가공기지인 원산 소재 갈마식료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광복절을 맞은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를 지도했다는 소식과 나란히 이 소식을 전해 북한 지도부 관심사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직접 건설을 발기하고 명당자리에 터전도 잡아주었으며 몸소 이름까지 지어준 갈마식료공장이 드디어 조업했다"며 "김정은 동지는 종합조종실, 1차가공실, 냉동진공실, 선별포장실 등 여러곳을 돌아보면서 생산 및 경영활동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했다"고 전했다.

갈마식료공장에서는 명란젓, 창란젓, 말린명태, 말린낙지(오징어)를 비롯한 수산물 가공품을 생산하며, 컴퓨터를 이용한 통합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생산공정을 현대화 한 것으로 통신은 소개했다.

지난 6월에도 이 공장을 찾아 완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던 김 제1위원장은 현장을 둘러보고 만족을 표하면서 "인민군 제267군부대 군인건설자들의 헌신적인 투쟁의 결과"라며 치하했다.

지난 6월말 김 제1위워장의 현지지도 당시 통신은 이 공장이 7개월 만에 건설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 김정은 제1위원장이 13일, 8.15해방 69돌에 즈음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축전에서 "준엄한 항일대전의 불길 속에서 마련되고 세기와 세대를 이어온 조로(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은 오늘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끊임없이 심화 발전되고 있다"고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상기시켰다.

이어 김 제1위원장은 "나는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가 최고위급에서 합의된 공동문건들의 정신에 따라 여러 분야에서 더욱 강화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제1위원장은 "부강한 로씨야(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당신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을 것"을 축원했다.

□ 김정은 제1위원장이 완공단계에 이른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은 볼수록 멋쟁이라고, 대동강 건너에서 바라보면 더 멋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현대적 미감에 맞으면서도 주체성, 민족성, 독창성, 편리성이 배합된 건축물이 노동당시대에 보란 듯이 일떠섰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제1위원장은 군인건설자들이 당창건 기념일까지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 건설을 완공할 것을 기대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은 평양육아원, 애육원 건설장을 또다시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지난 6월 이곳 평양육아원, 애육원 건설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건설을 올해 당창건 기념일까지 끝내라고 한 지시를 상기시키고 군인건설자들의 헌신적인 투쟁에 의하여 건설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건축물 골조공사가 완전히 끝나고 내부 시공도 마감단계에서 진척되고 있는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김 제1위원장은 "평양육아원, 애육원 건설에서 특별히 마음에 드는 것은 건축에서 반복과 도식을 피하고 독창성을 살릴 데 대한 당의 방침이 철저히 관철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육아원, 애육원 건물 안에 꾸려지고 있는 정원이 참으로 특색 있고 멋있다고, 보육실, 교양실, 유희실, 지능놀이장, 치료실 등도 아이들에 대한 보육과 교양, 생활에 편리하게 배치되어있을 뿐 아니라 시공의 질도 대단히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앞으로 각 도들에도 평양육아원, 애육원과 같은 보육 및 교양시설을 꾸려주어 부모없는 아이들이 가장 훌륭한 생활조건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을 받으며 무럭무럭 크도록 하게 하자는 것이 당중앙의 의도"라고 강조했다.

□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제17차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국가종합팀 여자축구 검열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검열경기에는 국가종합팀과 4.25팀이 참가하였는데, 국가종합팀이 4.25팀을 8: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이겼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국가종합팀 여자축구선수들이 집단주의정신과 고상한 경기도덕품성, 완강한 투지를 보여준데 대하여 만족을 표시하면서 우리 식의 체육기술과 전술체계, 우리 식의 훈련방법을 완성하여 축구기술을 더 높은 단계에로 끌어올리는데서 나서는 귀중한 가르침을 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이 김 제1위원장의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경기 지도 소식을 보도함으로써, 북한팀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보인다.

□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전동렬 동무가 사업하는 기계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 표식비와 혁명사적 교양실, 연혁소개실을 돌아본 뒤 "공장에 주신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면 공장일꾼들과 노동계급이 장군님의 영도업적을 심장깊이 새기고 1950년대의 군자리 노동계급이 발휘한 정신으로 살며 투쟁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공직장, 총조립직장 등을 돌아보면서 공장의 생산 및 관리운영정형을 파악한 김 제1위원장은 "사용자들 속에서 호평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공장현대화사업이 쉽지 않다"고 하면서 "조급성에 사로잡히지 말고 계단을 하나하나 톺아 올라가듯이 꼼꼼하면서도 차분하게 이 사업을 밀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김 제1위원장은 "제품의 질을 더욱 높이자면 세계적으로 발전된 기계들의 기술적 지표들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그것을 압도하기 위한 대중적 기술혁신운동을 활발히 벌리며 최신과학기술을 적극 받아들이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 김정은 제1위원장이 민용항공총국과 육해운성 사이의 남자배구경기를 보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두 팀이 "체육을 대중화, 생활화할 데 대한 당의 방침을 받들고" "나날에 연마해온 배구기술을 남김없이 발휘했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민용항공총국이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이겼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배구경기가 성과적으로 진행된데 대하여 기쁨을 표시고 누구나 건장한 체력으로 노동과 국방에 적극 이바지할 수 있게 하자면 앞으로도 대중체육을 활발히 벌려나가야 한다고 하면서 그를 위한 과업들을 제시하였다.


<남북, 대미관계>

□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16일 서기국 보도를 발표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윤일병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보도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010년 국방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한국군을 "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군대로 만들기 위해 군기를 확립해야 한다"며 "야만적인 기합과 폭행을 노골적으로 조장시켜 온 자"라고 비난했다.

또한 "김관진 깡패는 '폭력은 군을 유지하는 기본수단'이라고 공공연히 뇌까리며 군부 졸개들과 사병들을 동족대결의 미치광이로 만들고 극악한 인간증오 사상과 야수성으로 길들이면서 윤일병 살인사건과 같은 인권유린 만행들을 괴뢰군 내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예상사로 만들어 놓은 장본인"이라고 못박았다.

이어서 "2011년 괴뢰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으로부터 윤일병 폭행사망사건에 이르기까지 온 남조선 땅에 커다란 충격을 몰아온 괴뢰군 내에서의 대형참사들은 모두 김관진 역도가 국방부 장관 벙거지를 쓰고 저지른 사건들"이라고 상기시켰다.

이와 함께 보도는 "남조선 각계에서 김관진 역도의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김관진 역도와 같은 살인마를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들여 앉히고 치마폭에 싸안고도는 현 정권이야말로 '인권말살 정권', '살인정권'"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 "남과 북의 민족운동단체들은 단합된 힘으로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강탈, 군국주의 부활책동을 단호히 짓부셔 버리기 위한 대중적 운동을 적극 벌려나갈 것이다."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아 남과 북 민족운동단체들은 15일 공동호소문을 발표,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반전평화운동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자"며 이같이 호소했다.

남쪽에서는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단통협) 소속 120여 민족단체가 1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남북공동호소문을 발표하고, 하늘에 올리는 '민족성수 합수제'를 가졌다.

공동호소문은 주로 일본을 겨냥했다. "근 70년이 되어 오는 오늘 일본은 우리 민족에게 끼친 침략과 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할 대신 과거 저들의 침략역사를 왜곡하고 독도 강탈행위를 노골화하면서 군국주의 재침 열에 들떠 있다"는 것.

최근 남북 민족단체들의 공동문건에 단군의 어록이 종종 등장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단통협 관계자는 "10년 전부터 남측에서 꾸준히 제기해 공동문건에 단군성왕의 말씀이 서너 차례 포함된 적이 있다"며 "이번 어록은 팔리훈(참전계경)에 실려있다"고 말했다.

공동호소문은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는 우리 민족에게 식민지 노예생활을 강요해온 일본으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투쟁을 계속 힘차게 전개해 나가자"고 밝혀 1965년 한일협정으로 배상문제를 일단락한 남측과 달리 북측의 배상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남과 북 민간단체들은 "남과 북의 민족운동단체들은 조국통일의 이정표인 역사적인 남북공동선언들을 변함없이 틀어쥐고 철저히 고수이행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 줄기차게 벌려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69주년 8.15광복절기념 민족(남북‧해외)공동행사'는 남측에서는 '8.15광복절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가 주최했으며,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공동호소문이 동시에 발표됐다. 북측은 단군민족통일협의회(회장 류미영)가 서명했다.

□ 북측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진행한 로켓탄 발사에 대해 남측이 시비질하지 말 것을 15일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 15일발에 따르면, 북한 제2자연과학원 로켓탄연구실 김인용 실장은 "뜻 깊은 조국해방 69돌을 하루 앞두고 우리는 또다시 개발 완성한 우리 식의 위력한 최신형 전술로켓탄 시험발사에서 크게 성공하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이번 시험발사의 전 과정은 최신 군사과학기술의 요구에 맞게 새로 개발한 첨단 전술로켓의 사거리가 최종적으로 확정되고 발사의 정확성과 로켓탄의 조종성이 완전무결하다는 것이 다시금 검증되었으며 타격의 명중성과 위력의 효과성이 남김없이 과시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그는 전술로켓탄 발사가 "조국해방의 역사적인 날을 맞는 북과 남, 해외의 모든 겨레에게 있어서 유다른 축복으로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런데 전술로켓탄 발사에 대해 남측이 △"나라의 평화와 화합에 장애가 되고" △"그 무슨 로마교황의 서울행각에 그늘을 던지는 '도발적인 무력시위'라" 하고, 지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려는 우리 공화국의 입장과는 '모순되는 행위'이며 경기대회 분위기 조성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고 시비질해대고" 있는데, 이는 "한마디로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역으로 그는 "자위적 힘이 강해야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평화롭고 화목한 분위기가 온 강산에 마련될 수 있으며 체육교류를 비롯한 민족적인 협력과 교류가 보다 안전하고 폭넓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과학자들의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남측이 전술로켓탄 발사를 두고 "그 무슨 로마교황의 남조선행각과 연계시키는 해괴한 짓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과학자들은 로마교황이 도대체 어떤 위치에서 세상사람들을 위해, 더욱이는 우리 민족과 겨레를 위해 무슨 일을 해왔는지 알지도 못하며 또 알 필요도 느끼지 않고 있"으며, 또한 "그가 이번에 무슨 목적으로 남조선을 행각하며 괴뢰들과 마주앉아 어떤 문제를 모의하려고 하는지 알지도 못하며 또 그에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초정밀화된 전술로켓탄의 이번 시험발사는 나라의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이미 세워진 우리의 계획에 따라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진행된 것"일 뿐인데 "로마교황이 하필이면 일년 열두달 소털같이 하도 많은 날들 중에 굳이 골라골라 우리의 정상적인 계획에 따라 진행된 최신 전술로켓 시험발사날에 남조선 행각길에 올랐는가 하는 것"이라고 우연의 일치임을 부각시켰다.

김 실장은 "이제 곧 보다 새로운 초정밀화된 최신 로켓탄 시험발사가 연이어 단행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미더운 각종 유형의 전략전술로켓탄들은 그 누가 무엇이라고 하든지 개의치 않고 앞으로도 세상이 보란 듯이 더 높이, 더 기운차게 창공높이 솟구쳐오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로켓탄을 발사할 것임을 기정사실화했다.

□ 김대중평화센터 방북단은 17일 오후 5시 개성공단에서 북측의 김대중 전 대통령 5주기 추도 화환을 수령하고 북측 인사들과 환담했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 씨 등 5명의 방북단은 이날 출발에 앞서 오후 2시 30분 서울 동교동 사저를 방문해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인 이휘호 여사를 면담했다.

이어서 오후 3시경 동교동을 출발, 오후 4시 10분께 도라산 출입경사무소(CIQ)에 도착해 출경 수속을 밟고 오후 4시 30분경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향했다.

북측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 명의의 추도화환을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을 겸하고 있는 김양건 아태위원장이 전달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 14일 오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오는 18일 오전 8시경 개성공단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5주기 화환을 보낸다고 전달한 바 있다.

□ 북측 '조선올림픽위원회'가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명단을 지난 13일 통보했다. 북측은 선수단과 임원, 감독, 코치 등 총 323명을 보낼 예정이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통해 명단 엔트리를 제출하였다"고 밝혔다.

북한 손광호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명의로 통보한 선수단은 수영(16명), 양궁(8명), 육상(4명), 복싱(7명), 카누(2명), 축구(38명), 체조(12명), 유도(10명), 공수도(5명), 조정(8명), 사격(9명), 탁구(10명), 역도(12명), 레슬링(9명) 등 총 14개 종목 150명 선수로 구성됐다.

그리고 임원, 감독, 코치 등 173명도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총 323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북측 선수단 중에는 체조 리세광, 여자탁구 리명순, 리미경, 김송이, 김정, 김혜성 등이 대표적 선수이며, 남자 축구선수 중 현재 스위스 바젤팀에서 뛰고 있는 박광룡, 여자 축구선수는 라은심, 김은주 등이 포함됐다.

조직위는 "북한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 중심으로 엔트리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명단 엔트리 접수.심사가 완료되면 OCA 승인을 거쳐 최종 선수단을 확정, 대회준비 마무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측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8.15' 69돌을 앞두고 성명을 발표, 남측에 관계개선 의지와 현실적 대책을 보일 것을 14일 촉구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특히, 조평통은 관계개선 의지와 현실적 대책으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군사연습 중단, △6.15공동선언 등 남북간 합의 이행 실천 조치, △'5.24 조치' 해제 등을 제시했다.

조평통은 올해 초 신년사, 국방위원회 중대제안 및 특별제안, 공화국 성명 등을 거론하며 "조국통일에 대한 우리 민족의 절절한 요구가 더욱 뜨겁게 분출하는 이번 8.15를 계기로 북남관계에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으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족의 분열과 고통의 화근을 제거하고 화해와 단합, 통일을 이룩해 나가려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를 반영한다"며 남측에 관계개선 의지와 현실적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조선반도에서 비정상의 극복은 바로 미국의 남조선 강점과 지배를 끝장내는 것으로 부터 시작되여야 한다"며 주한미군 철수, 대북압박공조 철회 등을 주장했다.

또한, 7.4공동성명, 6.15공동선언, 10.4선언 등을 언급,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통일에 관심이 있고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있다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 무엇을 자꾸 꺼내들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룩된 북남합의들부터 인정하고 존중하여 이행하는 실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드레스덴 통일구상에 담긴 인도지원 사업, 철도 등 인프라 구축 등을 거론하며 "사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다 반영되어 있는 문제로서 선언들이 이행되면 원만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평통은 "북남사이에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화해와 단합, 통일을 저해하는 장벽들을 제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며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북남사이에 그 어떤 협력, 교류사업도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군사연습 중단과 '5.24조치' 해제를 촉구했다.

조평통은 "다음해는 8.15해방 70돌이 되는 해"라며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제의에 적극 화답하여 조국해방 70돌을 민족사에 특기할 조국통일대축전으로 성대히 맞이하려는 온 겨레의 거족적인 행진에 합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북한군은 한국군이 12일 서해상에서 정상적인 어로작업을 하고 있던 북한의 어선을 향하여 포사격을 가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였다면서 보복을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 13발에 따르면, 북한군 서남전선군사령부는 이날 보도를 통해 "괴뢰 육해공군부대들에는 합동경계태세까지 발령해놓고 공중에는 'F-16' 전투폭격기들을 띄워놓은 상태에서 우리측 영해 깊이 5척의 쾌속정들을 연속 들이밀어 평화적 어선에 무차별적인 포사격을 가한 것이 이번 도발의 진상"이라고 주장했다.

보도는 이번 사태가 "'윤 일병 타살사건'이 '군부판 세월호 사건'으로 확대되고 세인을 경악케 하는 각종 군기강 해이와 비리로 시궁창에 처박힌 제놈들의 가련한 처지로부터 여론의 이목을 돌려보자는 것이 괴뢰들이 추구한 흉심"이라고 파악했다.

나아가 "열점수역에서의 무모한 포사격도발로 우리 군대의 자위적 대응을 유도해내고 그것으로 침략적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 강행의 명분을 마련해보자는 것이 괴뢰들의 음흉한 속내"라고 짚었다.

보도는 "조성된 사태는 우리 서남전선군 장병들로 하여금 참을성의 마지막 탕개(긴장된 마음)마저 끊어버리게 하고 있다"며 긴장감을 끌어올리고는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등을 가차 없이 징벌하고 우리의 신성한 영해침범에 맛을 들이고 있는 해적선들을 바다속 깊이 수장해버리자는 것이 우리 서남전선군 장병들의 막을 수 없는 보복의지"라고 경고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북한 어선 1척이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발표했다.

□ 북한 당국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를 노동수용소에 재수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의 한 관리가 12일, 평양주재 스웨덴대사관 관계자들이 11일 배 씨를 수용소에서 면담하면서 재수감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배 씨가 지난달 30일 병원에서 퇴원해 수용소로 이감됐다고 밝혔다.

배 씨에 대한 영사 면담은 이번이 12번째로, 지난 4월 18일 이후 거의 4개월 만이다.

배 씨는 특별교화소에 수용되면서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입원생활을 하였으며, 그 후 교화소에 수용되었는데 2달 동안에 다시 건강상태가 나빠져 3월 29일에 다시 외국인 전용 평양친선병원에 입원했었다.

배 씨는 지난달 30일 재일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가지고 있는 담석증, 지방간, 고지혈증, 전위선비대, 척추변형증 등의 질병이외에 최근에는 비장비대의 증상도 나타나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다시 '특별교화소'에 수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배 씨는 자기가 미국정부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과 같은 생각이 든다면서, 자신의 석방 문제와 관련해 "미국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조선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특사를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미국 국무부 관리가 "배 씨의 즉각적인 사면과 석방을 북한 당국에 거듭 촉구한다"면서 "우선 배 씨가 다시 병원에 입원해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관리할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VOA가 전했다.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서 진행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안보포럼(ARF)에 참가한 리수용 외무상이 10일 행한 연설을 소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인민들의 복리를 위한 건설을 더 많이 해야 하고 경제관리방법을 보다 개선 완성해야 하며 경제개발구들을 꾸려나가야"하고, "우리에게는 투자가 필요하고 과학기술교류가 필요하"며, "우리에게는 평화적 환경이 더없이 소중하다"면서 "조선반도의 정세가 긴장되는 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우리의 핵보유가 정세를 긴장시키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지만 핵보유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었다"면서 "우리가 핵억제력을 보유하기로 한 것은 건국 이후 반세기 이상 미국의 적대시정책과 끊임없는 군사적 압력, 핵위협에 시달리다 못해 부득불 내리지 않으면 안 되게 된 결단"이라고 합리화했다.

아울러, 리 외무상은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겨냥해 "대화와 협상은 정상적이고 연례적인 것으로 되면 좋지만 적대적인 대규모 군사행동이 '연례적'이고 '정상적'인 것으로 반복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리 외무상은 한반도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방도를 이미 내놓았다며 연방제 방식을 상기시켰다.

리 외무상은 "조선의 북과 남을 연방제 방식으로 통일하는 것"이라면서 "이 방식은 무엇보다도 전쟁을 초래함이 없이 평화적으로 통일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우리가 주장하는 연방제 방식은 통일적인 연방국가 안에 서로 다른 두개의 제도를 그대로 두는 방식이기 때문에 통일과정에 충돌할 이유가 없고 따라서 전쟁위험이 없는 가장 평화적인 통일방식"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그런데 이 방식이 이행되지 못한 원인으로 "통일문제에서 자주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나라를 분열시킨 장본인이 아직도 남조선의 군통수권을 틀어쥐고 있다"며 미국 측에 책임을 물었다.

□ 최명남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이 10일, "(미국의)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도 다할 권리가 있으며, 그러한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해, 필요에 따라서는 4차 핵실험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태세를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네피도발로 보도했다.

최 부국장은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서 동남아시아 각국 안보 회의체인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출석 후, 기자단에게 "우리들은 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교도는 최 부국장이 미국의 '핵위협'을 이유로 들며 자국의 핵 개발을 정당화했다고 평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에도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비난하며 "특히 조선반도에서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북침핵전쟁연습이 계속되는 조건에서 우리는 자위적인 대응을 해나갈 것이며 그 대응에는 미사일 발사와 핵시험 등 모든 방안이 다 포함될 것"이라며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월 말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을 언급한 이래 4차 핵실험 가능성이 국제사회의 관심으로 떠오르자, 4월 말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도 배제되지 않는다는 우리의 선언에는 시효가 없다"고 밝혀, 북한이 핵실험 카드를 UFG까지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지지하는 백두-한라 자동차행진'에 참가하고 있는 국제고려인통일연합회 제1부위원장인 김칠성 러시아고려인통일연합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조선반도 종단 자동차행진단'이 16일 개성을 통과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성근 개성시인민위원회 사무장, 리성건 해외동포사업국 부국장 등은 자동차행진단 환송행사에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이바지하려는 절절한 염원을 안고 공화국의 여러 지역을 통과하면서 조선 민족의 통일의지를 내외에 과시한데 대해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행진단은 판문점을 참관한 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울로 들어왔다.

앞서 행진단 일행은 차량 11대를 이용해 지난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을 거쳐 러시아 동쪽 하산을 향해 이동했으며, 라진-하산 철도를 통해 지난 8일 라선시 두만강역에 도착했다.

이어서 행진단은 10일 백두산정에서 출정식을 진행한 후 혜산, 함흥, 원산, 금강산 등을 거쳐 14일 평양에 입성해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면담했으며, 문수물놀이장 참관과 평양학생소년궁전 예술소조원들의 종합공연을 관람하는 등 일정을 보냈다.

한편, 고려인 자동차행진단은 16일 오후 3시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서울로 들어왔으며, 오는 18일 내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동성당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남측에서 서울시 환영행사 및 축하공연, 현충원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부산을 거쳐 강원도 동해를 출발해 24일 러시아로 돌아간다.


<대외관계>

□ 북한과 러시아 정부사이에 15일 공동실무 그룹 제5차회의 의정서가 평양에서 조인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양국 정부사이의 "일방 국가영토안에서 타방 국가공민들의 임시 노동활동에 관한 협정이행과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실무그룹 제5차회의 의정서가 15일 평양에서 조인됐다"고 전했다.

조인식에는 리광근 대외경제성 부상, 관계부문 일꾼들과 아니톨리 쿠즈네초프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연방 이민국대표단 성원들, 파웰 레샤코프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참사가 참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북한은 일본이 일본제국주의가 패망한지 69년이 지났는데도 과거청산을 하지 않고 있기때문에 일본에 대한 북한 인민의 원한이 해가 갈수록 더욱 깊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 15일발에 따르면,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연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일본당국은 지난 69년 동안 일제의 가장 큰 피해국인 우리나라에 대하여 적대시정책을 추구하면서 국제적 고립과 압살을 꾀하고 총련과 재일조선인들을 탄압, 박해하며 과거청산에 대한 저들의 책임을 끈질기게 회피하여 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책위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반성자세를 문제시하고 있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은 "일본당국이 성노예범죄를 비롯하여 과거의 반인륜범죄에 대하여 허심하게 반성하지 않고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며 범죄행위를 정당화하려 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일본은 과거청산에 대한 법적,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다할 때만이 진정으로 국제사회 앞에 떳떳할 수 있으며 '정상국가'로 나설 수 있다"면서, 일제가 패망한지 70년이 되는 다음해 전까지 과거를 청산할 것을 촉구했다.

□ 북한에서 가까운 앞날에 인권보고서가 발표되게 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로부터 조선인권연구협회는 각 부문의 인권전문가들과 학자들, 해당기관들의 협력 하에 공화국정부의 인권보장정책과 우리 인민의 참다운 인권향유 실상에 대하여 그리고 생존권과 발전권을 비롯한 우리 인민의 인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는 미국 등 적대세력들의 책동에 대하여 포괄적으로 연구 서술한 보고서를 발표할 것을 계획하고 그 준비사업을 다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통신은 "오늘 적대세력들이 우리 공화국을 헐뜯고 모해하기 위해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반공화국 '인권' 소동에 열을 올리면서 여론을 오도해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는 조건에서 공화국의 인권실태를 정확히 알리고 그릇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며 인권보고서 발표 이유를 밝혔다.

통신은 조선인권연구협회의 포괄적이며 종합적인 인권보고서가 발표되면 "인권옹호의 간판 밑에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허물어보려고 피눈이 되여 날뛰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비열한 책동을 폭로 단죄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신은 최근 창립 22돌을 앞두고 있는 조선인권연구협회의 해당 일꾼을 만나 협회의 활동에 대하여 취재했다면서 이같이 알렸다.

통신은 "창립 후 인권연구협회는 인민대중의 자주적 권리와 요구를 최상의 높이에서 실현할 데 대한 조선노동당과 공화국 정부의 노선과 정책에 따라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인권을 더욱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하여 왔다"고 소개했다.

한편, 조선인권연구협회는 1992년 8월 27일 북한에서 인권연구사업을 추진하며 각 부문 인권전문가들의 활동을 통일적으로 조정하려는 목적으로부터 창립됐다.

□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납치재조사 등을 위해 설치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첫 보고시기에 대해 "9월 상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리수용 외무상과 10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계기로 미얀마에서 접촉했을 당시 리 외무상이 이같이 전했다고 교도가 이날 외교소식통을 빌려 알렸다.

이에 교도는 "양 정부는 보고시기를 9월 둘째 주 이후로 조정하고 있어, 이르면 이 주 전반에 결과가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교도는 "리 외무상은 국방위원회 김정은 제1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일본 정부는 리 외무상의 발언을 중시하고 있다"며 무게감을 뒀다.

아울러, 교도는 외교소식통을 빌려 양국 외무상이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서 접촉했을 당시, "기시다 외무상이 북한의 핵 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의 중단을 요구"했으며 또한 "북한이 요구하는 일본의 독자적 경제제재의 추가 완화와 인도적 지원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번 접촉과 관련 일본 정부는, 북.일 접촉이 핵.미사일 문제에 있어 한.미.일 연계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는 한.미 양국을 배려해 비공식 접촉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북한 측과 조율을 진행해 왔다.

한편, 마르티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13일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 후 기자단에 "북한 측이 (동아시아) 지역 긴장완화를 위한 아주 명확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우리에게 제시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교도는 리수용 외무상이 이날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 마르티 나탈레가 외교장관과 회담했다면서 이같이 알렸다.

교도는 "북한의 핵 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 재개에 관한 제안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특히, 마르티 외교장관은 관계국에 북한의 제안을 전할 것이라고 밝혀 "인도네시아는 6자회담 모든 당사국과 관계가 좋다. 긴장완화를 위해 각국의 신뢰를 최대한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7월 대선에서 당선한 위도도 조코위 자카르타 주지사와도 만나 취임 후 북한 방문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서 진행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안보포럼(ARF)에 참가한 리수용 외무상의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 "리수용 외무상은 9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캐나다 외무상들과 브루나이 외무 및 무역상, 캄보디아 부수상 겸 외무 및 국제협조상, 몽골 대외관계상, 러시아 외무성 부상, 태국 외무성 상임비서를 각각 만나 쌍무관계 문제를 토의하였다"고 알렸다.


<북한내부>

□ 평양의 일부 호텔에서 외국인들에게 제공하는 유선 인터넷의 사용료가 대폭 인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북한 내부 취재를 위해 1년에 수차례 평양을 방문하는 한 소식통은 14일 "현지 호텔의 인터넷 사용료가 최근 2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중반에만 해도 30분 당 7.5유로(미화 10달러)로 책정돼 있던 인터넷 사용료가 올해 4월 방북 당시 5달러로 낮아져 있었다는 것이다.

북한은 2012년 4월 '은하 3호' 발사 당시 평양을 방문한 외신기자들에게 30분 당 6.3유로(미화 8달러 40센트)를 청구했었는데, 이에 당시 한 관리는 인터넷 사용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기자들의 불만에 "미국의 제재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북한 내부의 한 소식통도 15일 현재 고려호텔의 인터넷 사용료가 30분 당 4유로(5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이라고 확인했으며, 또 객실 내 인터넷 접속을 외신기자들 뿐 아니라 일반 외국인 투숙객들에게도 허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과거 평양의 고려호텔과 양각도호텔에서만 제공하던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올해 들어 해방산호텔, 평양호텔 등으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에서 내각 부총리를 지낸 리승호 중앙통계국장이 최근 사망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장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중앙통계국장 리승호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10일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리승호 전 내각 부총리의 출생연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2008년 북창화력발전연합소 지배인 당시 당 친선참관단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남쪽에 알려졌다.

이후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3기 대의원에 선출됐으며, 2012년 내각 부총리를 거쳐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1차 회의에서 중앙통계국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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