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는 사람들 사이를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학생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갑작스레 내린 소나기에 참가자들의 옷이 젖었지만, 누구 한 명도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전주에 도착한 평화대장정 참가자들에게는 활기가 넘쳐보였다.

▲ 내일로 대장정 참가자들이 도착한 곳은 한옥마을로 유명한 전주였다. [사진-통일뉴스 진군호 통신원]

가장 한국적인 미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고 알려진 전주에 도착한 평화대장정 참가자들은, 전주 시민들과 휴가철을 맞아 전주를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한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활동은 ‘평화통일 런닝맨’ 활동이었다.

캠페인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어내고, 더욱 즐겁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평화통일 런닝맨’ 활동은, 유명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패러디하여 참가자들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활동이었다.

미션은 ‘반일 평화 서명 10명 받기’, ‘동학기념관을 방문하여 인증샷 촬영’, ‘한옥마을 맛집 인증샷 촬영’ 등 참가자들의 흥미와 평화통일의 내용을 함께 담을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되었다.

조별로 수행된 ‘평화통일 런닝맨’ 활동을 대부분의 조들이 무난하게 수행하였고, 다음 전체 모임에서 가장 우수하게 수행한 조에 상품이 수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대장정 참가자들은 ‘평화통일 런닝맨’ 미션을 진행하였다. [사진-통일뉴스 진군호 통신원]

오후 일정으로는 ‘세월호 행진’에 합류하여 함께 행진을 진행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원래는 다른 일정이 잡혀있었지만, 전주에서 세월호 행진을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긴급회의를 통해 세월호 일정에 참가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하였다는 후문.

실무진으로 참가하고 있는 이세영(26세, 대학생) 씨는 ‘원래는 전북겨레하나와의 일정이 잡혀있었지만, 세월호 행진에 참여하는 것이 참가자들에게 더 큰 의의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무진 차원에서 긴급회의를 통해 일정을 변경하였고, 참여한 사람들도 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라는 내용을 전하였다.

문규현 신부님과 세월호 유가족을 필두로 팽목항에서부터 서울까지 행진을 진행하고 있는 세월호 행진은 오늘 8월 10일 전주에 입성하여 시내를 행진하였다.

▲ 세월호 행진에 내일로 평화대장정 참가자들도 합류하였다. [사진-통일뉴스 진군호 통신원]

이에 ‘내일로 평화대장정’ 참가자들도 함께 전주 시내를 행진하면서 ‘세월호 특별법 날치기 합의 반대’,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의 목소리를 내었다.

세월호 행진을 이끌고 계신 문규현 신부님은 내일로 대행진 참가자들에게 ‘대학생들의 행동과 실천이 우리가 내일로 나아가는 힘이 된다. 고맙다.’는 발언을 하여,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이후 내일로 대장정 참가자들은 숙소로 돌아가서 중간풀이 및 모범대원 시상식 등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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