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민간단체가 오는 10월 평양에서 개천절 및 단군릉 개건 20주년 행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남측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단통협)와 북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는 29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가졌으며, 단통협 측은 "단군릉 개건 20돌을 맞아 크게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천년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인 개천절을 종교와 사상, 이념과 종파를 넘어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이바지 하자는데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실무접촉에 남측에서는 김삼열 독립유공자 유족회 회장 등 6명, 북측에서는 려정선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부회장 등 5명이 마주했으며, 8.15공동행사, 개천절 공동행사, 가경절(음력 8월 15일) 공동행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단군릉은 평양시 강동군 문흥리 대박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3년 발굴, 1994년 10월 11일 단군릉개건 준공식이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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