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단통협)와 북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는 오는 8.15광복절과 개천절 공동행사 등을 논의하기 위해 29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개천절 등 남북공동행사 협의와 관련해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하루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실무접촉에 남측 김삼열 독립유공자 유족회 회장 등 6명, 북측 려정선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부회장 등 5명이 각각 마주하며, 8.15 공동행사, 개천절 공동행사를 비롯해 대종교 기념일 중 하나인 가경절(음력 8월 15일) 공동행사 개최 등에 대해 논의한다.

남북 민간단체가 이번 실무접촉에서 개천절 공동행사에 합의할 경우, 오는 10월 3일 평양에서 기념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지난 2013년 9월 중국 선양에서 개천절 기념행사 평양개최에 합의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단통협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짧은 기간이지만 직접 대면하여 논의하는 만큼, 민족을 위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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