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미 본토를 핵 공격할 수 있다는 북한의 위협을 선동적인 수사라고 비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생존권 사수를 위해 미 백악관과 국방부 등에 핵탄두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북한의 선동적인 수사는 국제사회 일원이 되기 위해 지향해야 하는 바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27일 정전협정 체결 61주년을 맞아 열린 인민군 전군 결의대회에서 북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만약 미제가 핵 항공모함과 핵 타격수단들을 가지고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려 든다면 우리 인민군대는 악의 총본산인 백악관과 펜타곤을 향하여, 태평양상에 널려있는 미제의 군사기지들과 미국의 대도시들을 향하여 핵탄두 로켓들을 발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 국방부는 28일 북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경거망동한 행동”이라며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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