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따른 미사일과 로켓 발사가 유엔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분명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이 27일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이날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판문점의 자유의 집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1주년 기념식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핵 능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군이 26일 장산곶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북한군은 26일 밤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남북 군사분계선에서 멀지 않은 황해도 장산곶에서 발사했다.

한편, 이날 미사일 발사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발에서 구체적인 장소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승절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이날 발사훈련’을 김 제1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특히, 통신은 “이날 발사훈련에는 남조선주둔 미제침략군기지타격임무를 맡고 있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력타격부대가 참가하였다”고 보도해, 북한의 이번 훈련이 주한 미군기지를 겨냥했음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