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적 힘을 키운 선군정치의 정당성을 더욱 확신하게 된다.”

재일 <조선신보>가 25일자 ‘조선의 미사일’이라는 논평에서 최근 동해상에서 진행된 북한의 일련의 미사일 발사훈련에 대한 미국(서방)과 일본 측의 반응을 전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하나는 서방미디어의 반응이다.

신문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훈련에 대해 서방미디어가 “그 목적이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참가하는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의 행동을 견제하는데 있다”고 논평했는데, 이런 논평은 종래 보지 못한 것으로 “확실히 조선의 미사일의 위력을 염두에 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조선전쟁 당시 미국 항공모함은 우리 근해에 접근하여 방약무인(傍若無人) 격으로 살육과 파괴를 거듭했다”며 “그때 조선에는 보복할 수단이 없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나 오늘 사태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번 훈련에서는 갖가지 성능의 중거리, 단거리 미사일이 발사되었다”면서 “만일 미국이 무분별하게 침략책동에 나선다면 조선의 미사일은 항공모함을 ‘견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소멸시킬 수 있는 힘이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다른 하나는 일본정부의 반응이다.

종래와는 달리 일본정부가 “북의 미사일 문제는 일조(일.북)회담 진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태도를 명백히 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지금 진행 중인 조일회담은 평양선언에 기초하여 국교정상화를 지향하는 것이며 ‘납치’ 문제 만에 구애되어있던 지난 시기의 회담과는 그 틀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면서 “일본정부는 이번 회담에 진지하게 임할 것을 거듭 천명했다. 응당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당연시했다.

신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훈련에 대한 미국(서방)과 일본 측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만일 조선의 국력이 약하고 방위력이 부족했다면 사태는 이렇게 돌아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