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정의당은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나섰던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의 사퇴를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경기 수원정 지역에 출마했던 천호선 대표가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다.

오후 4시 10분께 국회 정론관을 찾은 정의당 박원석 공동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 동작을 기동민 후보께서 고뇌에 찬 큰 결단을 내려주셨다. 많이 힘드셨을 것"이라며 "기동민 후보께 진심어린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고 평가했다.

그는 낮 12시30분께 새정치연합 김한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이의 비공개회동이 아무런 성과없이 끝나 노회찬 후보가 오후 5시에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며 "그런데 기동민후보의 결단으로 동작 을에서 꺼져가던 야권 승리의 불씨가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야권을 혁신하고,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한 노회찬, 기동민 두 사람의 진정성이 합쳐졌다"며 "이번 재보궐 선거의 중심에 있는 동작 을에서 새누리당과 나경원 후보를 반드시 꺾고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5시50분께, 천호선 대표가 국회 정론관을 찾아 "조금 전 기동민 후보가 사퇴하고 동작을에서 두 당의 연대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비록 당대당의 연대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결단 대 결단은 저에게 새로운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후보를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가 이명박 비서실장의 복귀를 막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정 지역 새누리당 후보는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7.30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동작을에서는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경기 수원정에서는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가 각각 야권 단일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2보, 19:23)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