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올해 장마가 시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22일 현재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반적 지방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반적으로 남쪽에서 장마전선이 올라오면서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 장마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특징을 보였다.

북에서 장마가 7월 20일 이후로 늦게 시작된 해는 지난 1982년과 1999년, 2000년에 이어 올해가 네번째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23일 북쪽에 있던 장마전선이 남하해 서울ㆍ경기ㆍ강원 영서ㆍ충청 북부 지역 등 중부지방에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제10호 태풍 '마트모(MATMO, 폭우라는 뜻)'가 23일 밤 중국 푸저우 부근으로 상륙한 뒤 북상하면서, 이 태풍이 동반한 다량의 수증기가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돼 주말부터 장마전선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과 26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다가 오후에 북부지방으로 점차 확대되고 일요일인 27일 중부지방에는 최고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