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대사가 국정원장으로 발탁되면서 공석이 된 주일본 한국대사에 유흥수 한일친선협회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자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주일대사에 유흥수 이사장을 내정했으며, 최근 일본 정부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흥수(77세) 주일대사 내정자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1963년 고등고시 행정과 제14회로 공직에 입문, 내무부 치안본부장과 충남지사, 교통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이어 4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과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간사장 등을 맡았다. 유 내정자가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일 당시 회장은 김종필 의원이었다.

유 내정자는 한일관계에 정통하고 외교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주일대사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도 새누리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등 전형적인 원로 보수정치인이다.

유 내정자는 20011년 1월 한.일 양국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국 훈장 '욱일 중수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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