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라진항 3호 부두가 건설되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라선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과 러시아 사이의 협조계획에 따라 라진항에 새로운 부두가 건설됨으로써 조로(북.러)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는 물론 유럽과 동북아시아나라들의 경제무역관계 발전에 적극 이바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토대가 마련되게 되었다”고 의의를 밝혔다.

18일 라선시에서 진행된 준공식에서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은 “라진항 3호 부두가 준공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3호 부두가 수백만 톤의 석탄을 싣고 부릴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진 부두”라고 강조했다.

전길수 북한 철도상은 “라진-하산 철도구간의 성과적인 개건과 라진항 3호 부두의 준공은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서 존경하는 푸틴 대통령각하와 함께 서명하신 모스크바선언의 생활력이 가져온 귀중한 산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조로 두 나라 인민들의 친선과 협조정신에 의하여 새로 마련된 운수통로가 유럽과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친선의 다리로서의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하여 라선경제무역지대의 국제적 지위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하연설들과 라진항 3호 부두 준공식과 관련한 연회가 있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북·러 공동선언 발표 14주년을 맞아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조로 친선관계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이정표’라는 글에서 “평양에서 진행된 조로 수뇌상봉과 조로 공동선언의 채택으로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전면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튼튼한 기초가 마련되었다”고 의의를 알렸다.

북·러 공동선언은 14년 전인 2000년 7월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거쳐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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