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는 17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잇단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결의 이행을 촉구했다.

유엔 안보리는 언론설명요소(Press Elements)를 통해, “안보리 이사국들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1718(2006), 1874(2009), 2087(2013), 2094(2013)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한다”며 “북한은 안보리 결의들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안보리가 문제삼은 것은 6월말부터 7월초 3차례의 스커드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중.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문제삼은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7일자 성명을 통해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는 명백히 유엔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며 “북한은 주변국들과 상호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오후 기자들에게 “한국 주도로 안보리에서 다른 의제를 논의하는 비공개 협의에서 마지막 기타의제로 17일 이것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며 “유엔 안보리 및 관련기구를 통해서, 경고도 않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국제적 압박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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