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한달여간 계속되고 있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사행보를 '선군정치'의 일환으로, '평화수호와 민족번영의 확고한 담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17일 개인필명의 논설에서 최근 김정은 제1위원장의 군사행보를 언급하고 "원수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책동을 단호히 제압하고 민족의 존엄과 안전을 굳건히 지켜주는 그이(김정은)의 선군정치야말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조국통일 위업실현을 확고히 담보하는 필승불패의 정치"라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선군정치는 '군사를 제일국사로 내세우고 인민군대를 핵심으로, 주력으로 하여 조국과 혁명, 사회주의를 보위하고 전반적 사회주의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는 혁명영도방식, 정치방식'이라고 풀이한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5일에 인민군 제171군부대의 포실탄 사격훈련을 지도하면서 강원도 고성 군사분계선(MDL)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방사포 100여 발을 발사했으며, 5일에는 원산 앞바다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인민군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의 섬 상륙전투훈련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13일(이하 보도일자) 원산 앞바다의 려도방어대를 시작으로 지난 1일 화도방어대, 7일 웅도방어대 등 동해안 전방초소를 잇따라 시찰하고 포사격훈련을 지도했으며, 그 사이 지난달 27일과 30일에는 동해상에서 전술유도탄 실험발사와 인민군 전략군의 전략로켓 발사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신문은 "지난 11일 남조선에 핵항공모함 '조지 워싱톤'호를 끌어들인 미국은 괴뢰 호전광들과 함께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 제1위원장을 최고사령관으로 한 '혁명강군'과 자위적 핵억제력으로 인해 "내·외 호전세력의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책동은 걸음마다 철저히 분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의 강위력한 군사적 억제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토록 험악한 정세하에서도 전쟁이 억제돼 왔다며, 현재 "공화국(북)의 군사적 억제력은 그 어느때보다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문은 "선군정치는 민족의 융성번영을 확고히 담보해주는 위대한 기치"이자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된 나라에서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자 하는 온 겨레의 숙망"도 '선군정치'로만 실현되고 "우리민족의 자주적 운명개척을 방해하는 외세의 침략적 도전"도 "선군의 힘으로 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신문은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선군지지, 선군옹호의 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켜나갈 때 조국통일 운동의 전환적 국면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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