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이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 위원으로 참여한다. 지난 10일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청와대 회동 때, 박근혜 대통령은 '우윤근 의장이 통일준비위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15일 오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오늘 청와대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 30명을 포함한 인선을 발표했다"며 "우리당 우윤근 정책위의장도 참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은 김한길 공동대표가 이미 몇 차례 밝혔듯이 통일 문제에 초당적으로 협력한다는 입장이었고, 지난 10일 여야 원내대표단과의 청와대 회동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통일준비위원회에 여야의 정책위의장이 참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통일준비위원회가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이거나, 지나치게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거나, 또한 옥상옥 위원회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이번 통일준비위원회는 여야의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되었다. 국회 또한 대통령의 강한 통일 의지가 실행에 옮겨질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일에 함께 나서야 할 것"이라며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 청와대는 민간위원 30명과 국회 2명, 정부위원 11명, 국책연구기관장 6명 등 총 5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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