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만강기술합작회사에서 최근 국내 원료를 사용해 만든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컴퓨터수치제어)공작기계용 사기(절삭)공구들이 생산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 금속공학부의 연구사가 개발한 이 공구는 국내 원료에 의거해 만든 세라믹스(ceramics) 계열의 나노복합 질화규소(Si3N4) 공구이며, 기계 및 물리화학적 성질이 경질합금 공구에 못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나노급의 굳은 입자들과 강도 및 탄성이 높은 섬유강화재료가 복합된 이 공구는 △경질합금 공구의 굳기(경도, 硬度)를 초과하는 HRA92.5~94.5의 수치를 보이고 △구부림 세기(유연성)와 닳음 견딜성(내마모성)이 다른 사기공구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강도 재료를 고속 황삭(거칠게 가공), 반정결(중삭)할 수 있는 특수한 기능이 있으며, △질김성(靭性, 인성)은 보통 사기공구보다 현저하게 높은 7~10㎫√m(MPa=1,000,000N/m², 메가파스칼)로서 경질합금 공구의 수준에 가깝다.

이밖에도 이 공구는 △내열성과 내산화 성능이 특별히 좋고 △고속절삭시 공구표면에 발생하는 1천100~1천200℃의 온도에서도 오랜시간 안정적인 절삭을 진행할 수 있으며, △절삭가공 속도는 경질합금 공구보다 3~5배 빠르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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