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름 평양에서 최고 인기있는 장소인 인민야외빙상장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요즘 평양의 낮기온이 30도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최고 인기있는 장소인 인민야외빙상장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노동신문>은 20일 한 여름철을 맞아 김일성종합대학 수영관과 문수물놀이장, 창관원 수영관 등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제일 인기를 끄는 곳이 인민야외빙상장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이곳에는 소학교 학생부터 대학생 처녀는 물론 백발노인도 찾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송골송골 내돋는 한 여름철에 보기에도 시원한 얼음판 위를 힘껏 지치며 스케이트를 타는 기분이란 이를 데 없이 상쾌하다. 빙상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서 울려나오는 경쾌한 화면음악은 사람들의 흥취를 더욱 더 돋구어준다"고 신문은 빙상장의 풍경을 전했다.

평양시 동대원구역에 사는 올해 69살의 한 노인은 일주일에 세번 정도 이곳을 찾는다며, "인민야외빙상장이 생긴 이후 계절에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스케이트를 타니 다리 힘이 세지는 것이 알린다(느껴진다)고 하면서 이 운동이야말로 자기와 같은 늙은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인민야외빙상장에 공급되는 하루 전력량만 해도 어지간한 생산기업소의 한달 소비전력과 맞먹지만 국가는 봉사가격을 눅게(저렴하게) 정하고 인민들이 이곳에서 사회주의 문명을 마음껏 누리도록 하고 있다"며 "알고받는 혜택보다 모르고 받는 나라의 혜택이 더 많다는 것을 사람들은 여기 인민야외빙상장에 와서 새삼스레 느끼곤 한다"고 내세웠다.

▲ 인민야외빙상장 전경. [사진-노동신문 캡쳐]

한편, 지난 2012년 11월 개장한 인민야외빙상장은 대동강 기슭에 종합문화센터인 류경원과 나란히 서있으며, 연 건축면적은 6천469㎡이고 사철 스케이트가 가능한 롤러스케이트장은 부지면적만 1만3천300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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