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준비동향이 감지된다는 한국 군 당국의 분석과 관련해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며 북한에 자제를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22일 아시아 4개국 순방길에 오른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징후와 관련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북한은 도발적 행동을 한 전력이 있다”며 “미국은 항상 북한이 그런 행동을 할 가능성을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현재 한반도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며 북한에 자제를 촉구했다.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다수의 활동이 감지된다는 보도를 봤다”며, “북한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삼가하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30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으며, 한국 국방부는 22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다수의 활동이 감지되고 있다며 핵실험 가능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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