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2014년 세계탁구단체선수권 대회(4월 28일〜5월 5일)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경기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1일 평양발로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작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제52차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성복식경기에서 우승한 김혁봉 선수와 김정 선수를 포함한 선수들은 좋은 경기성적을 거두어 인민들과 재일동포들에게 기쁨과 용기를 안겨주겠다고 결심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남자팀 김철웅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꼭 좋은 성적을 올려 우리 체육인들을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배려와 믿음에 보답하겠다”며 “또한 조국인민들과 특히 일본반동들의 책동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의 넋을 지키며 억세게 사는 재일동포들에게 승리의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기 위해 힘껏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자팀 김진명 감독도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과 배려에 높은 경기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 순위 22위인 북한남자는 예선연맹전 D조에서 한국(4위), 대만(5위), 스웨덴(12위), 벨라루스(13위), 스페인(19위)과, 세계 순위 8위인 북한여자는 예선연맹전 A조에서 중국(1위), 루마니아(9위), 폴란드(16위), 슬로바키아(19위), 오스트리아(54위)와 대전한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바늘 방향으로 남자팀 김철웅 감독, 최일 선수, 김남철 선수, 김혁봉 선수, 강위훈 선수, 여자팀 김진명 감독, 리명순 선수, 김혜성 선수, 김정 선수, 리미경 선수. [사진-조선신보]

북한남자팀에서는 김철웅 감독을 비롯해 김혁봉 선수, 김남철 선수, 강위훈 선수, 최일 선수가, 여자팀에서는 김진명 감독을 비롯해 김정 선수, 리미경 선수, 리명순 선수, 김혜성 선수가 출전한다.

북한선수단은 26일 일본에 도착하며, 특히 재일 총련은 북한선수단 환영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정부는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있으나, 이번에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에게 비자를 발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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