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지난 2005년에 조류독감 예방약을 자체 개발한 홍완태 정주가금생물약품연구소 연구사가 별세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인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홍완태 연구사는 지난 2005년 7월 <조선중앙TV>를 통해 아들 3형제와 함께 서로 한 공정씩을 맡아 20여 일만에 조류독감 예방약을 생산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명성을 떨친 북한의 대표적인 수의학자이다.

홍 연구사는 지난 1969년 룡성 닭공장(양계장)에서 전염병이 발생했을 당시 5명으로 이뤄진 연구팀을 구성해 물에 타서 먹일 수 있는 예방약을 개발했으며, 이 업적을 인정받아 홍 연구사를 실장으로 하는 가금생물약품 제조연구실이 탄생해 이곳에서 각종 닭 전염병 예방약을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홍완태 연구사를 김일성상계관인이며 노력영웅, 인민과학자, 원사, 교수, 박사의 칭호로 호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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