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번 주말로 예정돼 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해 '반동적이며 위험천만한 행동'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북한 외무성은 21일 대변인 담화를 발표해 "오바마의 이번 행각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 실행의 일환으로서 가뜩이나 불안한 이 지역에 대결과 핵군비경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는 반동적이며 위험천만한 행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대변인은 담화에서 "미국은 저들의 아·태중시전략의 패권주의적 본질을 가리고 유라시아대륙의 큰 나라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우리(북)의 '핵위협'과 '미사일위협', 그 무슨 '도발'을 구실로 내들고 있다"며, "이번에 오바마도 상투적으로 우리를 걸고드는 메가폰을 들고오리라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아·태의 여러 지역들 중에서 유독 조선반도에서 제일 공격적이고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들을 끊임없이 벌여놓고 그 횟수와 규모를 부단히 늘리면서 정세격화의 악순환을 인위적으로 유지하려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며, "그것은 바로 우리를 계속 자극하여 핵억제력 강화와 군사적 대응조치를 유도함으로써 우리에게 '호전'감투를 씌우고 저들의 군사적 책동을 합리화하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아·태지역에서의 미국의 무력증강과 합동군사연습은 합리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지역나라들의 전에 없는 공개적인 반발에 직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우기 미국이 얼토당토않은 '호전'감투를 씌우는 것이 두려워 나라와 민족의 안전에 관한 근본문제에서 한치라도 양보하거나 그 어떤 요행수를 바랄 우리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이어서 대변인은 "미국의 무분별한 책동은 당면해서는 6자회담의 재개와 조선반도 비핵화의 실현전망에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나아가서는 불피코 지역전반에서의 핵군비경쟁을 촉발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동 핵문제와는 비할 바없이 파괴적인 것으로 될 동북아시아의 핵군비경쟁은 결국 오바마가 제창했던 '핵무기없는 세계'건설구상 자체를 통채로 말아먹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하는 한 그에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정정당당한 자위적 억제력을 백방으로 다지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우리 공화국의 정책적 입장"이라며, "오바마 행정부는 아직 시간이 있을 때 대조선 적대시정책이 실지 미국의 궁극적 이익에 맞는 것인지 냉철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대변인 담화 (전문)

미국대통령 오바마가 곧 아시아지역을 행각한다고 한다.
오바마의 이번 행각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실행의 일환으로서 가뜩이나 불안한 이 지역에 대결과 핵군비경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는 반동적이며 위험천만한 행보이다.
오바마행정부가 2011년말에 아시아태평양《재균형》이라는 이름으로 책정한 이 전략은 본질에 있어서 이 지역에 힘을 집중하여 경쟁자들을 포위억제하고 저들의 정치군사적우위를 계속 부지해보겠다는것이다.
미국은 저들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의 패권주의적본질을 가리우고 유라시아대륙의 큰 나라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우리의 《핵위협》과 《미싸일위협》,그 무슨 《도발》을 구실로 내들고있다.
3월초 미국방성이 발표한 《4개년국방검토》보고서에서도 아시아태평양《재균형전략》에 따라 2020년까지 해군무력의 60%를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전개한다는것 등을 재확인하면서 우리의 《도발》과 《위협》을 주요하게 걸고들었고 얼마전 미국방장관이 우리 주변에 기여들어 2017년까지 일본에 이지스함 2척을 추가배비한다는것을 발표하면서도 우리의 《침략》을 운운하였다.
2월중순 미국무장관이 남조선과 중국을 돌아다니며 우리 국방위원회 중대제안과 북남고위급접촉실현에 관계없이 앞으로도 같은 시기에 같은 방식으로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을 진행할것이라고 하면서도 우리의 핵개발추진과 《도발》가능성을 거들었다.
이번에 오바마도 상투적으로 우리를 걸고드는 메가폰을 들고오리라는것은 불보듯 뻔하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의 여러 지역들중에서 유독 조선반도에서 제일 공격적이고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들을 끊임없이 벌려놓고 그 회수와 규모를 부단히 늘이면서 정세격화의 악순환을 인위적으로 유지하려는 리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그것은 바로 우리를 계속 자극하여 핵억제력강화와 군사적대응조치를 유도함으로써 우리에게 《호전》감투를 씌우고 저들의 군사적책동을 합리화하려는데 있다.
그러나 미국은 오산하고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미국의 무력증강과 합동군사연습은 합리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지역나라들의 전에 없는 공개적인 반발에 직면하고있다.
더우기 미국이 얼토당토않은 《호전》감투를 씌우는것이 두려워 나라와 민족의 안전에 관한 근본문제에서 한치라도 양보하거나 그 어떤 요행수를 바랄 우리가 아니다.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하는 한 그에 단호히 대처할수 있는 정정당당한 자위적억제력을 백방으로 다지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것이 우리 공화국의 정책적립장이다.
미국이 지금처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패권을 추구하면서 그 구실로 우리의 국익을 계속 희생시키려 든다면 종당에는 미국자체에도 좋지 못한 후과가 초래될것이다.
미국의 무분별한 책동은 당면해서는 6자회담의 재개와 조선반도비핵화의 실현전망에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것이며 나아가서는 불피코 지역전반에서의 핵군비경쟁을 촉발시키게 될것이다.
중동핵문제와는 비할바없이 파괴적인것으로 될 동북아시아의 핵군비경쟁은 결국 오바마가 제창했던 《핵무기없는 세계》건설구상자체를 통채로 말아먹게 될것이다.
오바마행정부는 아직 시간이 있을 때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실지 미국의 궁극적리익에 맞는것인지 랭철하게 따져보는것이 좋을것이다.
주체103(2014)년 4월 21일
평 양

<출처-조선중앙통신 201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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