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9혁명 54주년을 맞아 민족민주운동 진영은 19일 정오 수유리 국립묘지에서 합동참배식를 개최하였다. [사진-통일뉴스 이창훈 통신원]

민족민주운동 진영은 4.19혁명 54주년을 맞아 19일 정오 수유리 국립묘지에서 합동참배식를 개최하였다.

사월혁명회 한찬욱 사무처장의 사회로 열린 합동참배식에서 진보연대 한충목 공동대표는 “역사는 말하고 있다. 3.15부정선거로 당선된 이승만은 4월혁명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면서 “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정권 또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정부”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통일대박론! 과연 지금 시기에 북에 대한 흡수통일이 가능한가?”하고 묻고는 “한국전쟁으로 삼백만 명이 사망했다. 만약 지금 전쟁이 일어나면 수천만 명이 죽을 것이다. 민중들이 주체가 되는 통일을 위해서 투쟁할 것이다”면서 “평화가 민생이고 통일이 복지다”라고 주장했다.

▲ 민족민주운동 인사들이 4.19혁명 영령들께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창훈 통신원]

이어진 발언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 김영호 의장은 “4월혁명 당시 많은 농민들이 농촌을 떠나 도시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도시 빈민으로 전락했다”면서 “이들이 곧 사월혁명의 주체가 되었다”라고 농민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에 의해서 민주주의가 유린되고 압살되고 있으며, 그리고 식량주권이 무너지고 있다”고는 “우리 농민들도 민족민주운동 단체들과 연대하여 민주주의와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언으로 나선 통합진보당 안동섭 사무총장은 “4.19혁명은 위대한 민주주의 혁명이었다”면서 “‘민중승리의 역사이자 자주 민주통일이 우리 민족이 나갈 길이다’라는 역사적 교훈을 각인시켜준 역사적 분기점이었다”라고 4.19혁명의 의의를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4월혁명 영령들 앞에 참담함 심정으로 서있다. 부정선거가 백일하에 드러나고 평범한 백성을 간첩으로 조작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에 처해 있다. 정권의 안위에는 신속하게 움직이며 국민의 생존과 안녕에는 무능하기가 이를 데 없는 이 정부를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고는 최근의 여러 상황들을 지적하고는 “진보당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4.19혁명정신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월혁명회 정동익 상임의장이 나와 ‘4월혁명 54주년 선언문’을 낭독했다.

합동참배식이 끝나고 단체별 헌화와 분향이 진행되었으며, 이어 묘역참배로 이어졌다.

▲ 민족민주운동진영 합동추모제 후 서울지역 20여개 대학민주동문회가 참여한 합동참배식도 진행되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창훈 통신원]

이날 민족민주운동진영 합동추모제가 끝난 뒤에는 통합진보당의 참배식이 진행되었다. 오후 2시를 전후해서는 정의당의 천호선 대표와 당직자들이 참가한 참배식이 진행되었으며, 이어 서울지역 20여개 대학민주동문회가 참여한 합동참배식도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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