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참 양 의원은 17일, 일본유신회의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 의원 등 국회의원 5명이 계획하고 있는 이달 하순 북한 방문을 허가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교도는 관계자를 빌려, 일본정부가 북한 제재의 일환으로 국민들에게 도항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자민당 간부가 “의원단의 도항이며, 일정 설명도 명확하다”라고 말했다며 이례적인 판단을 내리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를 교도는 “여당 측에는 납치문제를 둘러싼 일.북 협의 진전을 촉진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번 방북을 계획한 의원은 이노키 의원을 비롯 일본유신회의 마쓰나미 겐타, 이시제키 다카시, 사카구치 나오토 중의원 의원, 시미즈 다카유키 참의원이다.

일본에서 국회 개회 중 해외 도항은 소속된 원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노키 의원 등의 방북은 중.참 양 의원에서 다음 주 의원운영위원회 이사회를 열고 결정한다.

이노키 의원 등은 스포츠 교류 촉진을 목적으로 오는 29일 출발, 베이징을 경유해 30일 평양에 들어가며 5월 5일 귀국한다.

이노키 의원 측은 “조선노동당의 김영일 국제부장 등 요인과 회담을 갖고 8월로 예정된 스포츠 이벤트 등에 대해 협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의원의 방북과 관련, 일본이 경제제재에 나선 2006년 이후 초당파 방북단이 수차례 계획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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