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은 최근 발견된 소형 무인기를 북한 소행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도발행위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양국은 제5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고 소형 무인기와 북핵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양국은 5차 KIDD 언론공동 보도문을 통해 "최근 북한의 일련의 미사일 발사, 서해 해상포격 도발, 추가적인 핵실험 위협, 북한 소행으로 확실시 되는 소형 무인기 침투 등이 한반도 및 지역의 안정을 저해하는 도발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효과적인 억제 및 대응을 위해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조율된 대응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고 강조했다.

즉, 북핵 외에 최근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한.미 군 당국의 공동조사 과정이지만, 북한 소행에 무게를 두고, 이를 도발행위로 인식, 대응방안을 모색했다는 설명이다.

한.미 군 당국은 "대한민국을 방어하고 북한의 도발과 침략을 억제하기 위해 동맹의 연합방위능력 증진과 지속적인 연합연습 실시를 통한 연합 방위태세 강화 방안에 논의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지휘구조, 연합 연습계획, 한국의 핵심군사능력과 미국의 보완 및 지속능력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통과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에 환영을 표시하고,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능력 등을 포함한 군사능력 운용을 통한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제공 강화를 재확인했다.

그리고 한.미 군 당국은 확장억제와 '맞춤형 억제전략'의 신뢰성, 실효성, 지속성 보장을 위해 연합연습에 이를 적용하고 구체적 이행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양국은 오는 7월 서울에서 제6차 KIDD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번 회의에 이어 한.미.일이 참가하는 한.미.일 안보토의(DTT, Defence Trilateral Talks)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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